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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섹터 ETF 라인업 보강 '코스피200섹터' 추종 5개 종목 신규상장…점유율 확대 도모

최필우 기자공개 2017-12-08 08:53:23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5일 1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섹터 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다섯 종목을 선보인다. 상위권 사업자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비해 부족한 라인업을 보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KBSTAR200중공업·금융·에너지화학·철강소재·IT' 등 5개 종목 출시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8일 다섯 종목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KB운용은 이어 'KBSTAR200건설·경기소비재·산업재·생활소비재' 등 4개 종목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B운용ETF

신규 상장을 앞둔 다섯 종목 모두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코스피200섹터지수'를 추종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9월 글로벌산업분류(GICS)를 기준으로 하는 섹터지수를 발표했다.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섹터지수로는 코스피200 종목으로만 구성된 '코스피200섹터지수'와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을 아우르는 'KRX섹터지수'가 있다.

코스피200중공업지수는 현대로보틱스(26.95%), 삼성중공업(18.44%)을 주로 편입하고 있다. 코스피200금융은 KB금융(19.65%), 신한지주(17.94%) 편입 비중이 높다. 코스피200에너지화학지수는 LG화학(24.03%)과 SK이노베이션(17.31%), 코스피200철강소재지수는 포스코(22.26%)와 고려아연(20.9%) 비중이 높은 편이다.

코스피200IT지수의 경우 SK하이닉스(23.27%)와 삼성전자(16.97%)가 핵심 종목이다. SK하이닉스 비중이 삼성전자보다 높은 것은 지난 6월 말 다른 종목 대비 주가가 대폭 오른 두 종목의 비중을 20% 이하로 조정한 이후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이 더 높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는 특정 종목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코스피200섹터지수의 종목별 편입 비중을 1년 단위로 조정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섹터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내세워 라인업을 보강하겠다는 복안이다. KB자산운용은 5일 기준 총 37개 ETF를 운용하고 있어 삼성자산운용(84개)과 미래에셋자산운용(95개)에 비해 상품 라인업이 부족한 상황이다.

섹터지수를 추종하는 ETF만 놓고 보면 KB자산운용은 기존에 'KBSTAR200헬스케어'만을 운용 중이었다. 삼성자산운용이 KRX섹터지수를 추종하는 ETF 15개를 운용하고 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코스피200섹터지수와 KRX섹터지수를 추종 하는 ETF를 각각 10개, 3개 씩 운용 중인 것과 대조된다.

KB자산운용은 라인업 확충을 통해 ETF신탁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는 KB국민은행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ETF 또는 상장지수증권(ETN)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시장이 커지고 있어 KB자산운용이 이에 대비해 라인업 확충에 나서고 있다는 견해도 존재한다.

KB자산운용은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ETF 시장의 7.9%를 차지하고 있는 3위 사업자다. KBSTAR ETF 순자산가치총액(NAV)은 2조 4183억 원으로 KODEX ETF(15조 3697억 원), TIGER ETF(7조 562억 원)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상위권 사업자들에 비해 ETF 라인업이 부족해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섹터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채권형 ETF 위주로 라인업을 보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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