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우리은행 ELS 판매계약 '무산' 금리 이견 탓…우리은행, 동부증권 선택
최은진 기자공개 2017-12-18 14:43:47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3일 15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사로 우리은행과 계약을 목전에 두고 고배를 마셨다. 금리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우리은행은 동부증권과 계약을 맺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메리츠종금증권과의 거래는 불발됐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달 중 우리은행을 판매사로 한 퇴직연금 ELB(주가연계원리금보장사채)를 발행하려 했지만 무산됐다. 우리은행은 2%대 금리를 요구했으나 메리츠종금증권은 1%대를 고수했다.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운용 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금리를 보수적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개월 간 메리츠종금증권의 ELS 발행을 기다려 온 우리은행은 결국 파트너사를 동부증권으로 바꿨다. 동부증권은 현재 진행 중인 전산개발이 마무리되는대로 본격적인 ELB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규모는 수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동부증권은 우리은행이 요구한 2%대 금리를 맞춰주기로 최종 합의했다.
우리은행이 동부증권과 손 잡으면서 메리츠종금증권은 졸지에 대형 거래처를 잃게 됐다. 우리은행은 퇴직연금 적립금 11조 원을 보유한 국내 5위권 사업자다. 퇴직연금은 원리금보장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에 ELS, ELB 발행 규모도 크다. 메리츠종금증권 입장에서 우리은행과 판매계약을 맺게 되면 지속적으로 상품을 조달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수익을 취할 수 있다.
큰 손을 잃은 메리츠종금증권은 타행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자사 리테일(Retail) 창구에만 의존해서는 수익을 벌어들일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발행한 첫 ELS 상품도 1억 원을 모집하는데 그쳤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현재 신한은행 등 대형은행 4~5곳을 접촉하며 판매 계약 맺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메리츠종금증권과 계약을 맺기로 하고 몇달간 기다려 왔는데 계속 금리를 맞춰줄 수 없다고 해서 결국 동부증권으로 방향을 바꿨다"며 "퇴직연금은 12월에 자금이 크게 유입되기 때문에 메리츠종금증권 편의를 더이상 봐줄 수 없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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