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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생명, 신한BNPP운용과 협업상품 내놓는다 커버드콜 활용 변액펀드 준비 착수…방카슈랑스 겨냥

최필우 기자공개 2017-12-19 10:27:09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5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협업상품 준비에 착수했다. 올해 인기를 끈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을 활용해 지역별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변액보험 펀드를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PP카디프생명은 내년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판매할 변액보험 신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신한BNPP운용은 이 변액펀드의 위탁 운용을 맡거나 커버드콜 전략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BNPP운용이 사용하고 있는 커버드콜 전략은 특정 지수를 추종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하는 방식이다. 콜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해 하락장을 방어할 수 있어 중위험·중수익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전략이라는 평이다. BNPP카디프생명은 변액보험 라인업에 커버드콜 펀드를 추가해 중위험·중수익 선호 고객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변액보험 펀드는 지역별 자산배분 전략이 추가된다는 점에서 기존 커버드콜펀드와 차이가 있다. 신한BNPP운용은 각각 국내, 홍콩, 유럽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펀드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BNPP카디프생명은 추종 지수별 변동성과 각국의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 투자 비중을 조절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NPP카디프생명은 자체 전산 시스템을 활용해 지역별 투자 비중을 리밸런싱 하겠다는 복안이다. BNPP카디프생명은 지난 4월 '상장지수펀드(ETF) 변액보험'을 내놓으면서 '자문형 펀드 자동변경' 시스템을 선보여 배타적 사용권을 받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삼성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지역별 ETF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신한BNPP운용의 자문을 받아 지역별로 커버드콜 펀드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BNPP카디프생명은 신규 변액보험을 방카슈랑스 채널 대안상품으로 내세우겠다는 의도다. 저축성보험은 여전히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인기가 떨어지는 추세다. 공시이율이 하락하고 있는 데다 보험사들이 지급여력비율(RBC비율) 관리 차원에서 좋은 조건을 갖춘 상품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BNPP카디프생명은 변액보험에 10년 넘게 투자하면 비과세 혜택이 있고, 커버드콜 전략이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 라인업을 늘려가는 과정에서 변액보험 신상품을 고안하게 됐다"며 "내년 상반기 정도 돼야 상품 출시 시점 등이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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