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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3차 M&A펀드, 연내 조성 무난 크레센도·키움증권, 총 3000억 내외 펀드 조성 작업 '막바지'

김세연 기자공개 2017-12-20 09:41:06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8일 1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과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가 조만간 총 2870억 원 규모의 성장전략인수합병(M&A) 펀드를 조성한다. 양사 모두 유한책임투자자(LP) 모집을 완료하고 조합 내규 정리 및 관계부처 승인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18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연내 총회를 열고 '크레센도2호 성장전략 M&A PEF'를 결성할 예정이다.

주요 유한책임사원(LP)은 750억 원을 출자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을 비롯해 교직원공제회(500억 원) 등이 참여한다. 핵심운용인력은 이기두 대표이사와 박진수 부대표, 박성민 전무 등이 맡는다.

펀드는 1차로 2150억 원 규모로 조성된 후 내년 초 증액작업을 통해 총 2500억~2700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조합만기는 8년(투자 기간 4년)이다.

이미 국민연금의 출자금까지 합쳐 국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총 3600억 원 가량을 약정받은 크레센도는 성장전략 M&APEF와 함께 병행펀드를 조성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설립된 크레센도(옛 옥타브캐피탈매니지먼트)는 중견 기업에 중점 투자해온 글로벌 사모투자전문회사다. 2013년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카무르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한미반도체에 투자했던 크레센도는 2014년에는 영국 유명 정보기술 업체 레어드PLC와 공동으로 국내 금형 사출 전문업체 모델솔루션을 약 800억 원에 인수했다. 지난 2015년에는 국내 유통 통신장비케이스 제조업체인 서진시스템에 203억 원을 투자했고 국내 전자파 차단용 노이즈필터 전문업체 상신전자, 전자파 차단소재 업체 솔루에타에도 투자해 왔다.

중기특화증권사 분야에서 운용사로 선정된 키움증권도 연내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키움증권은 출자자 모집과 정관 작업 등을 마치고 금융위원회의 승인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르면 26일쯤 총회를 열고 '글로벌강소기업키움M&A전략창업벤처전문사모투자합자회사(가칭)'을 조성할 계획이다.

펀드 규모는 720억 원으로 1차 클로징 된 이후 내년 초 증액을 통해 당초 예정된 1000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성장금융(350억 원)를 비롯해 우리은행과 주요 캐피탈사 등이 출자에 참여했다.

핵심운용 인력으로는 최창민 전무를 포함해 이제원 상무, 장지영 이사, 김자점 차장 등이 참여한다.

키움증권은 기술력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IB서비스를 꾸준히 추진해왔다는 점에서 빠른 투자처 발굴이 기대된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지난 4월 운용사 선정이후 결성시기가 한 차례 연장됐지만 연내 결성은 무리 없다"며 "연초 결성된 '에스비아이 성장전략 M&A펀드'와 함께 국내 기업의 다양한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이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이 되는 해외기업의 최대주주 지위 및 경영권 확보 인수 등의 투자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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