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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운용, 연내 헤지펀드 출시 목표 첫 펀드, 국내 롱숏·채권 중심 '멀티전략'

최은진 기자공개 2017-12-20 09:38:00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8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스타매니저 출신 박현준 대표가 이끄는 씨앗자산운용이 연내 헤지펀드를 출시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씨앗운용의 전문사모집합투자운용업 등록을 승인했다. 씨앗운용은 곧바로 펀드 설정과 관련된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첫 펀드는 연내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략은 국내 주식을 활용한 롱숏과 채권투자를 주력으로 삼되 해외주식 및 채권 등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취하는 '멀티 전략' 방식을 택할 전망이다. 해외투자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국내 주식을 활용한 롱숏 전략 순노출(Net Exposure)도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등 변동성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추며 수익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펀드의 주 타깃은 우선 리테일(Retail) 자산가로 잡았다.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트랙레코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프라임브로커(PBS)는 미정이지만 복수의 증권사와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박 대표는 경영을 총괄을 하는 동시에 운용 총괄(CIO) 역할도 겸한다. 박 대표를 비롯해 운용역은 총 5명이다. 다만 추가로 매니저 채용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씨앗운용은 한투운용의 주력펀드인 '네비게이터펀드'를 10년간 운용하던 스타매니저 박 대표가 설립한 전문사모운용사다. 씨앗운용이라는 사명은 '작은 재산을 크게 불리겠다'는 의미에서 비롯됐다. 또 거창한 포부로 투자자들을 현혹하기보다는 소소하지만 무언가 기대감을 품을 수 있는 운용사가 되겠다는 겸손함도 담았다.

박 대표는 "공모펀드와 같이 공격적 운용스타일이 아닌 안정적으로 수익을 쌓는 형태의 절대수익추구형 멀티전략 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전문사모운용사 등록을 마친만큼 펀드 설정 작업에 주력해 연내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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