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한독 회장, 대표 겸직 와이앤에스에 쏠리는 눈 한독 단일 최대주주…3세 경영 승계 수단 주목
이윤재 기자공개 2017-12-27 08:07:09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6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이 수년 만에 오너일가 소유인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 대표이사 겸직 사실을 밝히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은 한독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 수단으로 꼽히는 계열사다. 김 회장은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 설립 초기부터 관여하며 3세 승계 발판을 마련해왔다.한독이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김영진 한독 회장은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이하 와이앤에스인터) 공동대표이사 겸직 사실을 기재했다. 그간 한독이 제출했던 감사보고서에서 와이앤에스인터에 대한 겸직 사항 안내는 이번이 처음이다.
와이앤에스인터는 2001년 설립됐다. 법인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 회장과 동생인 김석진씨는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공동대표이사로 등재돼있다. 지난 9월말 기준 와이앤에스인터는 한독 지분 19.22%를 가진 단일 최대주주다.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는 김 회장(14.91%)보다도 지분이 많다.
결국 김 회장은 한독은 물론 최대주주 와이앤에스인터의 대표이사도 겸직해왔던 셈이었다. 다만 한독은 와이앤에스인터와의 업무연관성이 적어 그간 겸직 공시를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독 관계자는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은 한독과 직접적으로 사업 연관성이 없어 겸직 사항에 대해 공시 의무가 없다"며 "최근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이 지분을 늘리는 등 한독의 주요 주주인 만큼 투자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겸직 사실을 공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와이앤에스인터는 김 회장이 만든 경영 승계 지렛대다. 사업회사가 아닌만큼 매출도 발생하지 않는다. 법인 운영을 위한 비용을 쓰고, 배당 규모에 따라 매년 수억 원 안팎의 적자와 흑자를 오갈 뿐이다. 하지만 자산 총계는 600억 원대에 달한다. 현금 10억 원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보유 중인 한독 지분이다.
한독 오너 3세들은 와이앤에스인터 설립 초기부터 주주로 참여했다. 김 회장의 장남인 동한씨와 종한씨, 김석진 대표의 아들인 경한씨는 설립 1년차였던 와이앤에스인터에 각각 보유한 한독 주식 1만 5000주(1.29%)씩을 현물출자했다. 그 대가로 이들은 와이앤에스인터 주식을 받았다.
와이앤에스인터가 한독 최대주주가 된건 2012년 경이다. 당시 한독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던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가 파트너 관계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한독 지분을 김 회장과 와이앤에스인터, 파이안유한회사에 매각하면서 부터다. 이 때 와이앤에스인터는 한독 지분 162만 4000주(14%)를 취득했다. 거래규모는 1764만 유로(한화 225억 원)에 달했다. 와이앤에스인터는 보유 중이던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지분을 전량 매각해 330억 원을 마련했다.
이후에도 와이앤에스인터는 꾸준히 장내에서 한독 지분을 매집하며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말 와이앤에스인터는 김 회장의 장남 동한씨가 지분 31.6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다. 이어 종한씨, 경한씨가 각각 28%씩을 가져 주요 주주로 등재됐다. 김영진 회장이 5.04%, 김석진 대표가 2.5%를 가지고 있어 사실상 와이앤에스인터를 통한 경영승계는 마무리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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