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텍, BMS 아일랜드 공장 인수 완료 SK㈜가 자금 지원...현지영업 개시, 리모델링·증설 등 후속조치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18-01-08 08:15:06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5일 14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 의약품생산업체인 SK바이오텍이 BMS 아일랜드 공장 인수를 마무리했다. 현지에서 영업활동을 시작했고 밸류업을 위한 증설 등을 진행할 것으로 점쳐진다.5일 업계에 따르면 SK㈜의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은 지난해말 다국적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아일랜드 공장 거래를 마쳤다. SK측이 구체적인 거래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BMS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1억 5000만 달러(한화 1700억 원) 수준으로 확인된다.
인수대금은 사실상 지주회사인 SK㈜가 충당했다. SK㈜가 SK바이오텍 유상증자에 참여해 1725억 원을 지원했다. 곧이어 SK바이오텍은 해당 금액을 아일랜드법인(SK BIOTEK IRELAND LIMITED)에 출자했다. SK㈜가 그간 SK바이오텍에 출자한 금액도 3363억 원으로 늘었다.
SK㈜와 SK바이오텍은 지난해 6월 BMS 아일랜드 공장 인수를 발표했다. BMS 아일랜드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8만 1000리터, 매출액은 2000억 원에 달한다. 유럽 거점 생산기지를 갖는데다 BMS의 글로벌 판매망과 생산노하우도 확보하는 효과를 노렸다. BMS 아일랜드 공장은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 인증을 받았다. 글로벌 치료제로 꼽히는 항암제 원료 택솔(Taxol),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 HIV/AIDS 치료제 레야타즈(Reyataz) 등이 탄생한 곳이다.
SK바이오텍은 의약품 중간체와 원료의약품(API) 생산을 하고 있다. 대전에 본사를 두고 세종과 아일랜드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독일에 사무소를 두고 현지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편입된 아일랜드법인도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현지에서 SK그룹 알리기와 인력 채용 등에 돌입했다.
SK㈜와 SK바이오텍은 조만간 아일랜드 법인에 대한 밸류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SK㈜는 SK바이오텍 생산규모를 80만 리터로 확장해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 1조 5000억 원 규모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대내외에 알린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아일랜드 공장에 대해 리모델링과 증설 등이 불가피하다.
SK㈜ 관계자는 "아일랜드 공장은 지난해말 인수를 완료했고, 향후 밸류업을 위한 프로젝트들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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