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1월 09일 14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신한은행은 자산배분형 펀드를 전략상품으로 내세우기로 결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일단 1분기에는 중소형주 펀드와 고배당주 펀드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기로 했다. 은행 측은 중소형주와 배당주의 경우 1분기 상승여력이 크다고 판단해 이에 맞는 상품을 설계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마전 신한은행은 올해 공모펀드 판매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상품 기획을 마무리 짓고 있다. 연중 내내 전략적으로 판매할 상품으로는 'DB글로벌자산관리솔루션증권자투자신탁(H)[주식혼합-재간접형]'을 선정했고 1분기에는 우선적으로 중소형주 및 고배당주 목표전환형 펀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커버드콜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을 전략상품으로 내세우면서 시장 자금 1조 7000억 원 가량을 모은 바 있다. 공모펀드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신한은행이 올해 선정하는 전략펀드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일단 신한은행은 중소형주 펀드를 만들기 위해 다수의 자산운용사와 상품 출시 협의를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우선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의 자문을 통해 중소형주를 골라낼 계획이며 KTB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과 협의해 이달 말부터는 목표전환형 펀드를 낼 계획이다.
고배당주 펀드의 경우 골든브릿지자산운용과 손을 잡을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신한은행은 골든브릿지운용과 손잡고 목표전환형 펀드 2종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해 2월에 출시된 '골든브릿지고배당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S-1[주식혼합]'의 경우 설정 3개월 만에 목표수익률 6% 달성한 뒤 청산됐다.
신한은행이 중소형주와 배당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기획한 것은 올해 1분기에 중소형주와 배당주 상승여력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소형주의 경우 연말에 고액자산가나 기관들이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해 대량으로 매도한 영향이 있어서 올해 1분기에는 서서히 주가가 회복할 것으로 봤다. 배당주 역시 마찬가지로 배당락 이후 주가가 빠진 뒤 5월까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연중으로 가져갈 펀드는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는 자산배분형 펀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측은 올해 지난해만큼의 시장 상승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들어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코스피지수는 21.8% 성장했고, 코스닥지수는 26.4% 상승했다. 올해에는 기업이익성장률을 감안해 전년대비 10%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적합한 상품으로 2016년 신한은행이 DB자산운용과 협업을 통해 만든 DB글로벌자산관리솔루션 펀드를 꼽았다. 이 상품은 신한은행이 고객 성향 및 기대수익률, 위험 수준을 반영한 펀드로 미국에 상장된 2500여 개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중 20여 개의 종목에 투자하는 콘셉트로 운용된다.
신긍호 신한은행 투자일임부장은 "올해 1분기까지는 주식시장이 좋을 것으로 보여 중소형주와 배당주에 집중하는 펀드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배분형 펀드가 시장에 보다 적합할 것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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