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1월 12일 17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부서장 인사를 단행하며 장기간 이어온 조직개편 절차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금감원은 12일 부서장 인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실장 직위를 부여받은 인원은 총 26명, 전보된 인원은 34명에 달했다. 국실장 유임자는 15명에 그쳤다. 부서장 전체 인원의 85%에 달하는 직원이 이번 인사 대상자에 포함됐다.
이번 인사는 금감원 조직개편에 맞춰 대단위가 될 것으로 예견돼 있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최흥식 원장 취임 후 전문기관으로부터 조직진단 컨설팅을 받고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조직개편 절차를 진행해왔다.
금감원은 조직개편을 통해 감독목적별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권역과 기관 감독 기능을 강화했다. 은행 및 중소서민 담당 부원장과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이 각각 전 권역 건전성과 영업행위 감독 및 검사를 관리하도록 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도 보강했다. 소비자보호처의 민원 검사 및 영업점 검사 기능을 각 권역별 검사 부서로 통합했다. 소비자보호처는 향후 민원과 분쟁 처리를 전담하는 소비자 사후구제기능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험 부문 감독 및 검사 부서를 소비자보호처에 배치했다.
아울러 금융감독 전반의 연구 조사와 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금융감독연구센터를 신설했다. 핀테크 관련 기능 조직을 통합한 핀테크지원실을 신설했다.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전담하는 자금세탁방지실도 만들어졌다.
업무가 중첩되는 조직은 통합했다. 건전성검사국과 준법성검사국이 합쳐진 게 대표적이다. 대신 검사국 내에 영업행위 검사팀과 건전성 검사팀을 분리 신설했다. 금융혁신국과 금융상황분석실은 폐지했고 인사 조직은 인적자원개발실로 분리 개편했다. 44국 18실을 37국 23실로 축소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했던 셈이다.
금감원의 이번 인사에서 가장 큰 특징은 젊은 세대를 적극 발탁했다는 점이다. 64년~67년생 부서장이 주요 보직에 대거 올라섰다.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각 권역에서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인사들이 부국장으로 간택됐고 여성 인재도 실장 자리에 올랐다.
금감원은 "출신, 학연, 지연 등 고려 없이 업무 역량과 함께 내부 신망과 도덕성이 겸비된 인사를 중용했다"며 "나머지 팀장과 팀원 인사는 내달 초까지 실시해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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