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인 부회장단' 체제…케미칼 '두각' 허수영 '우여곡절' 합류, 황각규 등 옛 호남석유화학 출신 강세
박상희 기자공개 2018-01-17 11:29:4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7일 11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부회장단 롯데 5인 체제가 완성됐다. 롯데지주 총괄 대표이사와 식품·유통·호텔·석유화학BU장 모두 부회장 직급을 달게 됐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에 이어 허 부회장의 승진으로 부회장 5인 중에 롯데케미칼(옛 호남석유화학) 출신이 2명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롯데그룹은 17일 허수영 화학BU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가 지난 10~11일 이틀에 걸쳐 정기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롯데케미칼만 내부 사정으로 인사 결정이 늦어졌다. 일각에서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허 BU장의 부회장 승진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지만 이번 인사로 논란을 불식시켰다.
롯데그룹은 5인의 부회장단 체제를 갖추게 됐다. 지주사인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4대 사업부문(식품·유통·호텔·석유화학) BU장이 모두 부회장이 됐다. 지난해 2월 조긱개편을 통해 처음 BU장 체계를 도입한 롯데는 당시 허 BU장을 제외한 나머지 BU장을 모두 부회장 승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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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혁 식품BU장(54년생), 이원준 유통BU장(1956년생), 송용덕 호텔 및 기타 BU장(1955년생)이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1951년생으로 BU장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허 BU장만 부회장 승진이 미뤄졌다. 세무조사 담당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법원은 지난 11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수수,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된 허 BU장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부회장 승진은 검찰의 항소 가능성에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허 부회장의 승진으로 롯데 부회장단에는 롯데케미칼 출신이 2명이 됐다. 허 부회장에 앞서 승진한 황각규 부회장도 롯데케미칼 출신이다. 두 사람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허 부회장과 황 부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황 부회장은 신 회장이 1990년 당시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상무로 입사했을 당시부터 그를 보좌하며 그룹 실세로 성장했다.
롯데케미칼은 경영수업을 받기 위해 입사했던 첫 계열사인만큼 신 회장이 애착을 갖고 있는 계열사 중의 하나다. 허 부회장은 롯데케미칼이 업계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회사로 성장하는데 크게 일조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식품BU장을 맡고 있는 이재혁 부회장은 롯데그룹 기획부를 거쳐 롯데리아,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유통BU장인 이원준 부회장은 롯데백화점에만 20년 이상 근무하며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송용덕 호텔BU장은 1979년 호텔롯데 입사 이후 퇴사했다 2000년 복귀했다. 2012년부터 호텔롯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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