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핵심인력 영입 후 바이오 IPO딜 '줄줄이' 제이비케이랩·씨비에스바이오 이어 노브메타파마·아벨리노 랩도 꿰차
신민규 기자공개 2018-01-26 11:17:22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3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제약·바이오 업계 인재를 영입한 이후 관련 기업공개(IPO) 딜을 줄줄이 꿰차고 있다. 코스닥 직상장 딜을 비롯해 이전상장 기업, 미국기업에 대해서도 딜 수임능력이 강화된 모습이다. 전문가적 식견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발행사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최근까지 제이비케이랩, 씨비에스바이오, 노브메타파마, 아벨리노 랩 등의 제약·바이오 기업과 상장 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코넥스 시장에서 바이오 대장주 격인 노브메타파마의 경우 NH투자증권과 함께 딜을 따내 공동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기업인 아벨리노 랩은 중대형사들과 입찰 경쟁 끝에 대표주관 자격을 따냈다. 기술성 평가를 통해 특례상장까지 성사될 경우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독식하고 있는 기존 구도가 재편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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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그동안 바이오 딜 수임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제약·바이오 섹터 강화를 위해 업종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꼽히는 이승호 연구원을 영입한 데 이어 김원제 서울대 약대 박사를 이례적으로 영입했다. 내공있는 에이스를 영입한 뒤부터 발행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대폭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적 식견을 바탕으로 적극 발굴해낸 기업인 만큼 향후 성장성도 주목받고 있다. 분자진단 업체인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는 분자 생물학과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통해 항암제에 반응하는 환자군을 선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전자 분석과정에서 동원되는 기술들은 각종 특허를 받아놓은 상태다. 해외 다국적 제약사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노브메타파마는 당뇨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개발 기업이다. 코넥스 시장에선 이미 대장주 격에 속한다. 대사질환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 'VA 연구소' 출신 송문기 박사가 신약물질(Cyclo-Z)을 개발한 것이 사업의 단초가 됐다.
제이비케이랩은 항암보조제를 개발하는 항노화 바이오기업이다. 약사 출신인 장봉근 대표가 2000년 천연물소재기업을 창업한 이후 2005년부터 암과 만성질환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개발에 매진해왔다.
미국의 안과 질환 전문 바이오 기업인 아벨리노 랩은 티슈진에 이어 국내 증시에 노크한 두번째 케이스다. 주관 경쟁에 참여한 증권사들은 딜을 따내기 위해 상당한 밸류에이션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벨리노 랩은 안과질환을 연구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실리콘밸리 한인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아벨리노 랩은 2008년 세계 최초로 각막이상증과 연관된 유전자 돌연변이를 진단하는 '아벨리노 테스트'를 개발했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성공한 한인 스타트업 중 하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이 워낙 많은 상황에서 전문 인력 영입을 통해 좋은 딜을 선별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딜 발굴과 기술성 평가를 통해 실제 거래소 심사승인을 받는 것은 별개의 얘기로 노하우가 쌓이기 전이라는 점에서 상장을 완료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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