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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라 동남아"…신금투, 글로벌IB '전진 배치' '딜소싱 전담' 글로벌IB추진부 신설…JP모간 출신 부서장 영입

양정우 기자공개 2018-01-26 11:16:3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4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의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를 이끄는 신한금융투자가 글로벌IB추진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해외 지역의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메자닌 발행, 인수합병(M&A) 등 IB 딜을 소싱(발굴)하는 전담 조직이다. 첫 번째 타깃 지역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신한에 낯익은 동남아시아다.

신한금융투자가 전일 발표한 '조직 개편안'엔 기업금융1본부 내 글로벌IB추진부를 신설하는 방안이 담겨있다. 이미 해외 IB 딜을 종종 주관해왔지만 딜소싱만 담당하는 부서를 신설한 것이다.

새롭게 단장한 글로벌IB추진부를 이끌 인사도 해외 IB 출신을 직접 영입했다. 신임 송영훈 부서장은 JP모간 홍콩법인 출신으로 해외 IB 시장 일선에서 업력을 다져온 베테랑이다. 해외 네트워크와 실무 노하우를 갖춘 만큼 이번 조직 개편에 앞서 스카우트 제의를 건냈다.

신한금융투자는 글로벌IB추진부가 집중할 사업 유형을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않았다. 미리 사업 영역을 한정하지 않고 IPO와 유상증자, 메자닌 발행, 유동화, M&A 등 주요 IB 사업에 다각도로 접근할 방침이다. 물론 신한금융투자가 직접 딜을 주관하는 게 최선이지만 사업 유형에 따라 국내 자금을 매칭만 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글로벌IB추진부가 가장 먼저 공략할 지역은 동남아 시장이다. 무엇보다 베트남과 인도네이사아가 핵심 타깃으로 여겨진다. 신한금융그룹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자본시장에 상당히 공을 들여 왔다. 신한금융투자가 근래 들어 두 국가의 증권사를 품에 안았고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도 모두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은 자본시장이 아직 성장하는 단계인 만큼 해외 자본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며 "신한금융투자는 직접 투자를 집행하면서 국내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자금조달을 주관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신한금융투자는 해외 IB 딜을 하나둘씩 실적으로 쌓아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도네이사 리조트 기업 부바(BUVA)의 유상증자 딜이다. 부바측 최대주주의 구주(90억 원)와 신주(160억 원)를 인수하는 거래를 신한금융투자가 주관했었다. 신한금융투자가 직접 10억 원을 투자해 신뢰를 높이면서 '대명코퍼레이션-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180억 원)' 등 재무적 투자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상품전략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상품전략본부는 상품 관련 사업 모델과 상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하는 동시에 상품 공급 허브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GIB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본부별 비즈니스의 영역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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