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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리테일 직원 '물리적 결합' 연말 정기인사에 리테일 직원 400여명 소속지점 이동

최은진 기자공개 2018-01-29 08:37:5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5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합병 2년차를 맞이한 미래에셋대우가 리테일(Retail) 부문의 물리적 결합을 단행했다. 리테일 지점에서 근무하는 옛 미래에셋증권 직원과 대우증권 직원을 섞기 위해 직원 수백명을 발령내는 조치를 취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말 정기인사를 통해 리테일 직원들의 소속 지점을 바꾸는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대상 직원만 약 400명 가량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테일 직원이 총 200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20%의 직원이 이동한 셈이다.

이는 옛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지점 인력을 섞기 위한 조치다. 이번 인사이동 전까지 미래에셋대우 지점은 합병 전 지점 인력 형태가 거의 그대로 유지됐다. 옛 대우증권 지점에는 대우 인력들이, 옛 미래에셋증권 지점에는 미래에셋 인력들이 있었다.

미래에셋대우는 합병 첫 해는 지점 인력의 물리적 결합보다 지점 영업망 조정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해 영업망이 겹치는 지점을 통폐합하는데 집중하며 약 20개 점포를 없앴다. 해당 점포 인력들은 인근 점포나 IWC센터(Investment Wealth Management Center)로 이동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점 조정이 어느정도 마무리 됐다는 판단 하에 지점 인력의 물리적 결합을 단행하게 됐다. 이번 인사이동을 통해 각 지점마다 양사 직원 2~3명 가량을 심는 작업이 이뤄졌다.

미래에셋대우는 지점 조정과 함께 영업 인력의 물리적 결합까지 거의 마무리 된 만큼 화학적 결합과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리테일 및 WM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리테일전략부문'이라는 새로운 거대 조직을 만든 배경 역시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고민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지난해 말 리테일 직원들을 섞는 작업을 진행하며 비로소 미래에셋대우라는 이름 하에 결합이 이뤄지게 됐다"며 "양사 직원들의 강점을 모아 새로운 시너지 창출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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