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1월 29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전 검사 솔루션을 개발하는 라온피플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의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면서 업계에서 이목을 끈 기업이다.

29일 IB업계에 따르면 라온피플은 최근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주요 증권사에 발송했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 등이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파악된다.

IB업계 관계자는 "라온피플이 금명간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한다"며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3~5곳이 경쟁을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라온피플은 AI 기반의 비전 검사 솔루션을 개발하는 강소기업이다. 비전 검사는 로봇과 함께 공장 자동화 기술의 두 축을 이루고 있다. 비전 검사용 카메라로 제품 및 부품의 색상, 모양, 윤곽 등 외관 검사를 자동으로 실시하는 기술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주목받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핵심 기술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AI 비전 검사 솔루션은 딥러닝을 토대로 검사 정확도를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쇄회로기판(PCB)과 디스플레이(OLED), 반도체, 렌즈 등에 맞춰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즉각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 △PCB 검사 솔루션 'AIPi' △디스플레이 패널 검사 솔루션 'AIDi' △반도체 검사 솔루션 'AISi' △렌즈 검사 솔루션 'AILi' 등이 대표 제품이다.

라온피플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산업용 카메라 라인업(Line-Up)도 보유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검사를 위한 고해상도 비전 카메라와 딥러닝 기반의 스마트 카메라, 3D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등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설립한 라온피플은 연구개발(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다. 수십여 건의 국내외 지식재산권을 확보했고 유무형의 기술자산을 내재화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AI 비전 검사 솔루션과 검사 카메라를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저력을 갖고 있다.

라온피플은 그간 각종 비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국내외 고객과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지난해 말엔 LG CNS와 AI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LG CNS는 AI 빅데이터 플랫폼 'DAP'의 비전 검사 역량을 키우기 위해 라온피플측의 노하우를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