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잔여지분 가치는? [대우건설 M&A]지급보증 영향 연이율 2%대 적용, 3700억대 예상..240억 절감 효과
이명관 기자공개 2018-02-02 08:27:5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1일 08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 잔여지분 가치는 얼마나 될까. 보장수익률 2%대를 적용하면 대우건설 잔여지분 가격은 3700억 원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이행보증을 서준 덕분에 호반건설은 240억 원 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산업은행과 호반건설은 풋옵션 가격에 대한 큰 틀에서의 합의를 마쳤다. 화두가 됐던 보장 수익률은 미래에셋대우가 이행보증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은행채에 접한 수준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가 발행한 회사채 수준인 2.678%이다. 은행채보다 0.17% 높다.
잔여지분은 주당 7700원, 보장 수익률 2.678% 수준에서 잔여지분 거래 조건이 결정될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한 지분 10.75%의 지분 가격은 3440억 원이다. 여기에 연이율 2.678%를 기준으로 삼으면 잔여지분 가치는 매년 96억 원씩 상승한다. 3년 후 산업은행이 이 같은 조건의 풋옵션을 행사한다고 가정하면 호반건설은 잔여지분을 3716억 원에 인수해야 한다. 호반건설은 전체 지분 50.75%를 1조 6517억 원에 인수하는 셈이다.
호반건설은 미래에셋대우의 이행보증 제공 덕분에 잔여지분 인수에 소요되는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도 봤다. 호반건설과 김상열 회장의 신용도를 기준으로 할 경우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증가한다. 보장 수익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시장에선 미래에셋대우의 이행보증 확약이 없었다면 연이율 5% 선에서 보장 수익률이 결정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이율 5%를 적용하면 매년 172억 원의 수익을 보장해줘야 한다. 3년 뒤 잔여지분 매입에 필요한 자금은 3956억 원으로 늘어난다.
결과적으로 호반건설은 미래에셋대우의 이행보증 확약 덕분에 240억 원 가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본 셈이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