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새김영어' 위버스마인드, 150억 프리IPO 성사 운용사·창투사에 구주 매각, 개인도 참여…1분기 주관사 선정 예정
강우석 기자공개 2018-02-02 14:25:22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1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뇌새김영어'로 알려진 위버스마인드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나섰다. 내년 중 코스닥 입성을 고려 중이어서 자산운용사, 증권사 자기자본투자(PI) 등의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위버스마인드는 게임빌 공동창업자인 정성은 대표가 2009년 설립했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위버스마인드는 이달 초 약 150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단행했다. 아우름자산운용과 보광창업투자는 각각 110억원, 20억원 어치 구주를 매입했다. 그로쓰힐자산운용도 고유자본으로 소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번 프리IPO는 신주 발행보다는 구주 매각 중심으로 이뤄졌다.
개인투자자도 프리IPO에 참여했다. 이들은 아우름자산운용이 지난달 말 설정한 '아우름 골드러시 Pre-IPO 교육콘텐츠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통해 위버스마인드 구주에 투자했다.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최소 1억원 이상 납입 가능한 다수의 고액자산가를 유치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위버스마인드 구주는 벤처캐피탈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편"이라며 "대표이사가 고마진 사업에만 집중하는 알뜰한 스타일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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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스마인드는 교육용 소프트웨어와 멀티미디어 학습기기 개발 업체다. 2009년 설립됐으며 본사는 서울 구로동 마리오타워에 위치해 있다. 2016년 말 기준 최대 주주는 정성은 대표(보통주 61.17%)다. ㈜제이엘소프트는 보통주 17.8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와 소프트뱅크벤처스도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해 각각 우선주 지분 50%씩을 확보 중이다.
대중들에겐 '뇌새김영어'로 존재감을 알렸다. 뇌새김은 회사가 만든 스마트 학습기 브랜드다. 그림으로 의미를 기억하는 학습법을 탑재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림을 보며 단어를 외우는 '뇌새김 워드', 태블릿PC와 1대1 대화를 나누는 '뇌새김 토크', 영어 말하기 시험 대비용인 '뇌새김 토익스피킹' 등이 핵심 서비스다.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도 제공 중이다.
실적도 향상되는 추세다. 2016년도 매출액은 322억 원, 영업이익은 117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배, 5.57배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36%에 달해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정성은 대표는 놈, 한국프로야구 등으로 휴대폰 게임 시장을 평정했던 게임빌의 공동창립자다. 게임빌 IPO 작업을 진행한 바 있어 자본시장 이해도가 높은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
위버스마인드는 오는 1분기 중 주관사를 선정한 뒤 상장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로 했다. 조달 자금은 사업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위버스마인드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플랫폼 확장 △글로벌시장 진출 등 3가지 중·장기 전략을 갖고 있다. 코스닥 입성 시점은 2019년 상반기로 점쳐지고 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독특한 교육법으로 시장에서 확실하게 포지셔닝한 회사"라며 "폭넓은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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