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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KPI 키워드 '해외주식·연금' 전년 대비 평가비중 증가…"전략자산 집중도 높인다"

최필우 기자공개 2018-02-06 08:48:17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2일 1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 WM부문은 리테일 직원을 평가하는 핵심성과지표(KPI)에서 해외주식과 연금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였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리테일 영업점 평가 기준을 발표했다. 총 1000점 중 자산 유치 항목이 600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손익(350점), 신규VIP고객(50점) 순이었다.

자산 항목을 보면 글로벌주식이 250점으로 배점이 가장 높았다. 손익 항목에 해외수익 50점이 포함돼 있는 걸 감안하면 해외주식과 관련된 항목이 30% 비중을 차지하는 셈이다. 지난해 4분기 해외주식과 해외수익 배점이 총 25%였던 것과 비교해 5%포인트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글로벌주식본부를 신설해 해외주식 영업에 주력해 왔다. 미래에셋대우의 해외주식 잔고는 최근 4조원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고객 포트폴리오가 여전히 국내 자산에 편중돼 있어 올해 해외주식 투자를 더 늘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연금자산에는 200점이 배정돼 뒤를 이었다. 연금자산 평가 비중은 지난해 4분기 15%에 비해 5%포인트 높아졌다. 별도 연금영업 조직인 IWC센터(Investment Wealth Management Center)가 있지만 WM부문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법인의 퇴직연금 유치에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가입 대상이 확대된 개인형퇴직연금(IRP)과 개인연금 영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전체 금융자산에는 150점이 배정돼 전년 대비 다소 줄었다. 자산 항목에서 해외주식과 연금자산 배점을 높인 영향이다. 전체 금융자산을 늘리되 전략 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는 해외주식과 연금자산 영업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해외주식과 연금자산에 초점을 맞춘 것은 지난해와 달라지지 않았지만 두 항목의 평가 비중은 유의미하게 늘어났다"며 "올해 전략자산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리테일 영업 전략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미래에셋대우의 평가 기준은 영업점 전체 성과를 평가하는 조직성과제로 통일됐다. 통합 초창기에는 옛 미래에셋증권과 옛 대우증권 점포에 각각 조직성과제와 개인성과제를 적용했지만 지난해 11월 전 지점에 조직성과제를 도입하기로 가닥이 잡혔다. 다만 본인 연봉의 5배 이상의 수익을 내는 프라이빗뱅커(PB)는 개인성과제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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