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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공제회가 선택한 '멀티매니저' 전략 보수 측면에서도 개별 펀드와 큰 차이 안나

이윤정 기자공개 2018-02-13 16:40:4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6일 16: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북미PDF(사모대출펀드) 투자를 위한 운용사 선정에 돌입 가운데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멀티 매니저' 방식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북미PDF 투자를 위한 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오는 12일 제안서 제출을 마감하고 현장실사와 구술심사를 거쳐 4월 중순에는 운용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지원 자격은 설립 3년 이상, 누적 운용 규모 3억달러 이상으로 제한했다. 펀드매니저에 대해서도 해당 자산 평균 운용경력을 5년 이상으로 설정했다. 목표 IRR(내부수익률)은 7~10%로 제안했다.

이번 북미PDF 투자에서 특이점은 운용 방식이다. 전세게적으로 통용되는 펀드 운용 방식은 크게 '멀티매니저' 방식과 '개별펀드' 두 방식으로 나뉜다. 개별펀드는 운용사 한 곳을 선정해 해당 운용사가 결성하는 펀드 집행을 통해 투자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반면 멀티매니저 방식은 다수의 매니저를 거느리고 있는 1개 매니저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좋은 투자 펀드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가 그 운용사의 경쟁력이자 평가 요소가 된다.

펀드가 결성되기까지 투자 집행이 이뤄지지 않는 개별펀드와는 달리 멀티매니저 방식은 이미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매니저 군단에 출자가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 착수가 바로 이뤄진다. 또 다양한 매니저에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분산투자 효과가 있을 뿐더러 다양한 투자 성향을 알고 성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운용사에 대해 정보가 매우 제한적인 초기 투자자일 경우 멀티매니저 방식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관리 보수가 낮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출자기관들이 개별펀드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개별펀드는 해당 운용사에게만 관리 보수를 지급하면되는데 멀티매니저 방식은 1개 매니저가 복수의 매니저를 고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출자자 입장에서는 상위 매니저와 하위 매니저. 두 단계에 걸쳐 수수료를 지급하기 때문이다.

이에 건설근로자공제회는 북미PDF 투자에 대한 운용 계획을 수립하면서 보수 부분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를 했다. 단순히 보수 때문에 장점이 많은 멀티매니저 방식을 제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운용사들이 제시하고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멀티매니저 방식과 개별펀드 수수료를 산출했다. 그 결과 멀티매니저과 개별펀드 방식이 수수료에서 크게 차기 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멀티매니저가 이중 보수 체계지만 상위 매니저의 협상력(bargaining power)으로 보수 할인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위 매니저 입장에서 우수한 멀티매니저 운용사에 포함되면서 유리하다"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개별 펀드 출자자에게 요구하는 보수보다 멀티매니저 운용사에 요구하는 보수를 낮게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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