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영업익 1조 돌파' 무르익는 IPO 기대감 정제마진 개선 효과, '고마진' 비정유사업 정착
김병윤 기자공개 2018-02-14 08:26:2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3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현대오일뱅크가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4분기에만 4000억원의 이익을 실현했다.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은 3년 동안 5배 확대됐다.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과 사업 다각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가파른 실적 회복에 몸값에도 훈풍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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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3762억원, 1조2605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7.7%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8%, 3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정유사업과 비정유사업이 고르게 선전했다. 정유부문은 '주력사업'의 면모를 과시했다. 전체 매출 86%와 영업이익 33%를 창출했다. 석유화학·윤활유·유류보관 등 비정유사업은 알짜 역할을 했다. 상대적으로 작은 외형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의 1/3을 책임졌다. 비정유사업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7.4%다.
4분기 대규모 이익을 실현한 것이 영업익 1조 돌파에 주효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401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8590억원)의 절반 정도를 마지막 분기에 달성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정제마진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현대오일뱅크의 이익은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2014년 2000억원대 영업이익은 3년 만에 5배 불어났다. 급락한 유가가 차츰 반등하면서 실적은 뚜렷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석유화학(현대코스모·현대케미칼), 윤활기유(현대쉘베이스오일), 유류보관(현대오일터미널), 카본블랙제조(현대오씨아이) 등 비정유사업을 하나씩 장착하면서 수익성이 제고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14년 1%대에서 지난해 7%대로 크게 올랐다.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IPO에도 긍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1조5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시장에서는 정유업의 EBITDA배수를 7~8배로 보고 있다. 대략 10조원의 기업가치(EV)가 산출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유사업 내 유가 변동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투자 매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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