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검사 업체' 라온피플, IPO 주관사 미래대우 낙점 2017년 매출 191억, 영업이익률 약 25%…제품·솔루션 자체개발 주목
강우석 기자공개 2018-02-14 09:34:23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3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온피플이 기업공개(IPO) 작업을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진행한다. 비전검사와 인공지능(AI)이 융합된 솔루션을 갖춰 다수 증권사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았다. 내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라온피플은 비전 솔루션 전문업체로 코아로직 부사장 출신인 이석중 대표가 창립했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온피플은 이달 초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 등이 회사 측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라온피플은 최근 미래에셋대우에 상장 업무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라온피플은 머신 비전 솔루션 업체다. 코아로직 부사장 출신인 이석중 대표를 비롯해 컴퓨터 비전, 영상신호 처리 분야 엔지니어들이 함께 모여 2010년 1월 설립했다. 본사는 분당 야탑동 테크노파크에 위치해있다.
머신 비전(Machine Vision)은 사람이 시각적으로 인지하고 판단하는 기능을 기계가 대신하는 것을 뜻한다. 자동차와 스마트폰, 산업용 로봇, 식음료·의약품·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이 기술은 로봇과 더불어 공장 자동화 기술의 양대산맥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AI와의 융합에도 나섰다. 2016년 출시한 딥러닝 기반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 'NAVI'가 대표적인 예다. 저변을 빠르게 넓히기 위해 인공지능 무라 검사 및 웨이퍼 검사, 태양광 패널 검사 솔루션, 물품 분류 솔루션 등의 패키지화 작업도 진행했다. 올해엔 딥러닝 애플리케이션 적용이 가능한 스마트카메라도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는 게 강점이다. 전체 직원 중 70% 정도가 연구개발직(R&D)일 정도로 기술력 확보를 우선시하고 있다. 외국산 브랜드 위주인 비전 검사 시장에서 국산화에 성공한 몇 안 되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규모는 꾸준히 성장 중이다. NICE평가정보에 따르면 2017년 매출액은 191억원이다. 이는 2016년(121억원) 대비 1.57배, 2015년(71억원) 대비 2.69배 많은 수치다. 자체 설계부터 제조까지 직접 진행하는 덕분에 매년 25%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거두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화웨이, GE 등 유수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기술력은 어느정도 입증됐다"라며 "4차 산업혁명 기조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서 성장성, 스토리 모두 충분한 회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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