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뉴롯데, 지주 구축 제동 걸리나 [롯데 비상경영]'자회사 지분 확보 + 금융 계열사 재편' 등 의사결정 시간 걸릴듯
김기정 기자공개 2018-02-13 18:08:42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3일 18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지주의 자회사 추가 지분 확보, 금융 계열사 개편 등 체제 구축을 위해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신동빈 회장의 법적 구속으로 제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롯데그룹은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한 지주사 체제를 구축했다.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롯데푸드 투자부문이 한 몸이 됐다. 복잡한 소유구조는 오해와 의심의 근앙지였다. 롯데는 이 실타래를 풀기 위해 수 년 간 복잡다단한 작업을 거쳤다.
올해가 '뉴롯데'의 원년이다. 안팎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체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신 회장이 법정 구속되면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지주사를 중심으로 한 원롯데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지분 확보, 금융 계열사 개편 등 지배구조에 직결된 현안은 오너 없이는 힘을 싣기 힘든 이슈다.
롯데지주는 아직 자회사 지분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 2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롯데지주는 롯데쇼핑(25.87%), 롯데푸드(22.1%)의 지분율은 충족했지만 롯데칠성(19.29%), 롯데제과(8.23%)는 그에 못 미친다.
전문가들은 지주사와 사업회사간 주식 맞교환하는 현물출자 유상증자 등을 거쳐 지분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들 지주 요건 충족은 비교적 해결하기 쉬운 과제다. 롯데뿐 아니라 지주체제를 선택한 여러 회사들이 수월하게 이 절차를 거쳤다.
금융 계열사 정리는 보다 정교한 해법이 필요한 과제다. 롯데그룹은 지주사 체제 구축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금융 계열사 지분 거래를 단행했다. 호텔롯데가 대홍기획과 롯데GRS, 한국후지필름, 롯데상사가 보유하고 있던 롯데캐피탈 지분 전량(12.7%)을 매입했다. 호텔롯데의 롯데캐피탈에 대한 지분율은 기존 26.6%에서 39.3%로 올라섰다.
대홍기획은 롯데손해보험 보유 지분 16.2%도 모두 부산롯데호텔에 넘겼다. 부산롯데호텔은 롯데손해보험 지분율을 21.6%로 끌어올려 호텔롯데에 이은 2대주주에 올라섰다.
단 기간 내 계열 정리에 나서긴 했지만 지주사 체제 내 금융회사 지배 금지 등 요건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아직 단계가 남았다.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93%를 팔아야 하고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는 롯데렌탈 지분도 정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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