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캐피탈, 실적 호전세 주춤 작년 4분기 당기순익 전분기 대비 30% 감소…총자산은 증가세
신윤철 기자공개 2018-02-23 14:30:25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2일 19: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캐피탈 4분기 당기순이익이 다른 분기들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선박금융 부실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이며 매분기 200억원 이상 당기순익을 거뒀지만 4분기에 전분기보다 30%이상 순익이 줄어들었다.22일 IBK기업은행 2017년 경영현황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IBK캐피탈 4분기 당기순익은 158억원이다. 직전분기가 227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30.4%가 줄어들었다. 2017년 누적당기순익은 786억원을 기록했다.
IBK캐피탈은 2016년에 발생했던 한진해운 부실여신 관련 충당금 이슈에서 벗어나 작년에는 3분기까지 실적이 회복되고 있었다. 2016년 4분기 64억원까지 떨어졌던 당기순익은 다음해 1분기 200억원, 2분기 201억원, 3분기 227억원을 기록했다. 추세대로라면 총순익이 800억원을 넘길 수도 있었지만 4분기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와 달성하지 못하게 됐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매분기 목표가 150억원 내외라 작년 4분기 순익규모는 정상 수준, 다른 분기가 잘 나온 것이다"며 "모회사인 기업은행을 통해 발표된 자료는 연결기준이기 때문에 당사 기준으로 계산하면 3분기와 4분기 순익 차이는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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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의 경우 4분기까지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이 3분기보다 3.3% 증가한 5조 4000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2016년 말보다 5400억원 가까이 늘어난 액수다.
총자산 성장률을 따지면 IBK캐피탈은 2014년 이후 매년 평균 17%가량 성장했다. 다만 2017년 들어 성장속도를 조절했다. 2016년 자산성장률은 22%에 달했으나 2017년에는 12% 대로 낮아졌다.
자산이 5조원을 넘어감에 따라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대상이 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회사지배구조법은 금융사가 회계연도 말 기준 총자산 5조원을 넘으면 사외이사 선정, 이사회 내 위원회 설치 등 각종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완료하기 어려운 사안들이라 관련 준비가 완료되기 전까지 성장보다 내실제고에 방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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