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테크, 상폐위기 벗어났다 5년만에 흑자 '자본잠식도 해소', 실질심사 대상 제외
김동희 기자공개 2018-02-28 09:48:25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8일 09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삼원테크가 상장폐지 위기를 극적으로 모면하게 됐다. 5년만에 영업적자를 벗어나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잇따른 자본금 확충에 힘입어 자본잠식 문제도 해결했다.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의 연 매출이 30억원 미만이거나 4년 연속 영업손실(별도 재무제표 기준)을 기록하는 등 시장 퇴출요건을 충족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관리종목 지정 이유에도 동일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시켜 퇴출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삼원테크는 4년연속 영업손실(별도 재무제표 기준)과 자본잠식률 50% 이상을 기록해 지난 2017년초 관리종목에 편입됐다. 거래소의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에 따라 작년(2017년)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거나 자본잠식률 50%이상을 지속하면 상폐 실질심사에 대상에 포함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5년만에 영업적자를 탈피해 상폐 위기를 벗어났다. 실제로 삼원테크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1억5947만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거래소가 살펴보는 별도기준으로는 5억8801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고압용 유압 관이음쇠를 사용하는 건설중장비 수요가 때마침 늘어난데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판매단가 인상에 나서면서 마진이 높아진 영향이다. 삼원테크는 지난 2016년말 매출 226억원에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
삼원테크는 올해도 신규 아이템 개발과 강력한 매출채권 회수 정책, 경영진의 과감한 자본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지속적인 영업 흑자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
삼원테크는 자본잠식도 모두 해소했다. 2016년말 자본금 141억원에 자본총계 70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었다. 그러나 작년 초 5대1의 무상감자와 53억원의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지난해 상반기 자본잠식을 모두 해소했다. 현재는 자본금 35억원에 자본총계 108억원으로 안정적인 자본구조를 보이고 있다.
삼원테크 관계자는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5년만에 영업흑자를 달성했다"며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모두 해결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되는 위기를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