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밸류 9천억' 에코프로비엠, 예심 청구 임박 대신증권·하나금투 대표 주관…'전기차 섹터'서 치솟는 기업가치
양정우 기자공개 2018-03-09 14:41:3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7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이 이달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올해 전기차 섹터에서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고 있는 기업이다. 기관 투자자 사이에선 밸류에이션 7000억원 수준에서 구주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상장 후 시총은 9000억 원 수준까지 거론되고 있다.7일 IB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이달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중반 예심 청구서를 제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에코프로비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이니켈(High Nickel, Ni 비중 80% 이상) 양극소재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다. 일찌감치 수익성이 낮은 소형전지 소재 사업을 포기하고 중대형 전지 소재에 올인했다.
양극소재는 전체 제조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이 가운데 하이니켈계 양극소재는 출력 특성이 우수해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하이니켈 소재의 출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도 10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기차 테마주로 분류되는 2차전지 기업은 국내 증시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기업가치가 치솟고 있다. 최근 밸류에이션 7000억원에서 구주가 거래된 데 이어 상장 몸값이 9000억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전기차 섹터를 향한 시장의 눈높이가 달라지면서 상장주관사(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의 빅딜로 부상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실적과 올해 실적 전망치를 토대로 IPO를 시도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36억원, 12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환산 규모는 2500억원, 250억원 수준이다. 지난 2016년(5~12월) 실적(998억원, 69억원)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가파르다.
근래 들어 전기차 섹터로 분류된 IPO 기업은 엠플러스와 신흥에스이씨다. 두 회사의 구체적인 비즈니스는 각각 2차전지 장비와 안전장치로 나뉘지만 모두 주가수익비율(PER) 20~30배 수준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 시장에서 형성된 PER 멀티플과 에코프로비엠의 실적을 감안할 때 시가총액 9000억 원 수준을 넘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앞서 구주를 사들인 투자사는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내부수익률을 10~20%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기차 섹터를 향한 투심과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추이를 고려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코프로비엠의 모회사인 에코프로는 대기오염 방지 및 사후처리 등 환경 비즈니스를 벌이고 있다. 이달 들어 8000억원 안팎에서 시가총액이 형성돼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의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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