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성과보수 받는 임원수 늘렸다 [증권사 성과보수 분석] 지난해 6명→28명…인당 평균 1억원, 전년 대비 8000만원 감소
최필우 기자공개 2018-03-14 10:27:0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2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성과보수를 받는 임원 수를 기존 6명에서 28명으로 늘렸다. 성과급 지급 기준을 낮추면서 지급 대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임원 평균 성과보수는 1억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8000만원(44.4%) 낮아졌다.키움증권이 내놓은 '2017년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해 임직원들에게 총 456억 10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키움증권의 임직원 수는 687명으로, 인당 66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해당 보수는 2017년 회계연도 실적을 기반으로 최근 지급됐다.
보수총액은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38억 7000만원(9.3%) 증가했다. 평균보수는 같은 기간 500만원(7%) 감소했다. 임직원 수는 기존 590명에서 687명으로 97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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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보수만 놓고 보면 84억 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1억3000만원(59.3%) 증가했다. 임원과 직원에게 주어진 성과보수는 각각 28억 1000만원, 56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7억 2000만원(157.8%), 14억 1000만원(33.7%) 씩 늘어났다.
임원 성과보수 총액이 늘어난 것은 성과보수 지급 대상이 아니었던 이사급 임원들도 성과보수 지급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보수체계를 검토하면서 지급 대상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는 게 키움증권의 설명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임원 전체가 성과보수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다"며 "일정 수준 이상의 기본급을 받는 임원들이 회사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받는데 기본급 기준이 내려가면서 지급 대상자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IB부문 인력 등으로 구성된 금융투자업무담당자에게는 성과보수 56억원이 지급됐다. 금융투자업무담당자는 총 22명으로 인당 2억 5000만원의 성과보수가 지급된 셈이다. 전년도 인당 성과보수 1억 7500만원에 비해 7500만원(4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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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임원에게 성과보수의 일부를 주식연계상품으로 지급한다. 임원에게 지급된 주식연계상품 규모는 10억 6000만원으로 전체 성과보수(28억 1000만원)에서 37.7%를 차지한다. 전년도 임원 성과보수 10억 9000만원 중 33%(3억 6000만원)가 주식연계상품으로 지급된 것에 비해 비중이 커졌다.
키움증권은 보수를 장기 성과와 연동하는 차원에서 변동 보수액의 20~60%를 3년 동안 이연 지급하고 있다. 이번 성과보수 중 임원과 금융투자업무담당자에게 이연 지급되는 금액은 각각 10억 6000만원, 19억 7000만원이다. 임원과 금융투자업무담당자는 이연지급되는 성과보수를 각각 주식연계상품과 현금으로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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