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역대 최고실적'에 성과보수 인상 [자산운용사 성과보수 분석] 부서별 공헌이익 측정...펀드매니저 1인당 성과보수 1700만원
최필우 기자공개 2018-03-12 10:16:4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8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지난해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성과보수는 1인당 평균 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성과보수도 인상된 것으로 파악된다. 임원과 펀드매니저 성과보수 역시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키움투자자산운용이 최근 내놓은 '2017 회계연도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임직원에게 지급된 성과보수는 총 27억 9000만원이다. 해당 성과보수는 2017년 실적을 근거로 지급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해 순이익 162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017년 성과보수는 2016년 성과보수 16억 8000만원과 비교해 11억 1000만원(66%) 증가했다. 인당 평균 성과보수는 1000만원에서 1600만원으로 600만원(60%) 늘었다.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48억원(42.1%) 증가해 순익에 연동된 성과보수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펀드 설정액 증가로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가 26억원 가량 늘어난 게 순익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
임원과 금융투자업무담당자가 받은 성과보수는 총 24억 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4억 9800만원 대비 9억 5700만원(63.9%) 늘어난 금액이다. 임원과 운용역 각각 21명, 98명이 성과보수를 받았다. 전년과 비교해 성과보수를 받은 임원은 3명 늘었고 운용역은 2명 줄었다.
임원에 지급된 성과보수는 8억 2300만원으로 2016년 4억 6000만원과 비교해 3억 6300만원(78.9%) 증가했다. 임원 한 명이 3900만원을 받은 셈이다. 2016년 인당 2600만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50%증가했다.
같은 기간 펀드매니저 성과보수는 16억 3200만원으로 5억 9400만원(57.2%) 올랐다. 펀드매니저 인당 평균 성과보수는 1700만원까지 증가했다. 2016년 1000만원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700만원(70%) 증가한 셈이다.
|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부서별 공헌이익을 측정해 성과보수를 지급하고 있다. 부서별로 ROE 10%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시 회사 이익에 공헌했다고 판단하고 공헌 이익의 15% 내로 성과보수를 지급한다.
주식운용본부와 채권운용본부가 속한 증권부문은 공헌이익의 10%를 성과보수로 받고 있다. 대체투자부문과 PE본부가 속한 대안부문 역시 공헌이익의 10%를 성과보수로 받는다. 마케팅부문은 증권부문과 연동해 성과보수가 산정되고, 지원부문은 운용부분 평균지급률의 80%가 성과보수로 주어진다.
이연보수 지급 대상자는 최고경영자와 성과보수 5000만원 이상 임직원이다. 이연지급 비율은 최고경영자가 60%, 성과보수 5000만원 이상 임직원이 40%다. 이연지급분은 키움투자자산운용 펀드로 지급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순이익에 성과보수가 연동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역대 최고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성과보수가 자연스럽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가보지 않은 길 'ARC' 셀비온-앱티스 맞손, 독성에 도전
- [여전사경영분석]BNK캐피탈, 순익 반등에도 수익성 제고 과제 여전히
- [은행경영분석]권재중 BNK금융 CFO 첫 성적표 'CET1 12%대' 진입
- 마이금융파트너, 신계약 성과에 2년째 매출 급증
- [여전사경영분석]문동권식 수익다변화 전략 적중…신한카드, 순익 회복 시동
- BNK캐피탈, 상임감사에 김상대 전 금감원 국장 선임
- [은행경영분석]우리은행, 기업금융 명가 재건 '중기 대출' 강화에 달렸다
- DGB금융, '대구은행장 후계자' 육성 작업 본격화
- [외국계 보험사는 지금]동양생명, 건강보험시장 공략 강화 키워드 'GA'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BNK저축, 대출 영업·유동성비율 '다 잡았다'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은행경영분석]권재중 BNK금융 CFO 첫 성적표 'CET1 12%대' 진입
- [은행경영분석]우리은행, 기업금융 명가 재건 '중기 대출' 강화에 달렸다
- DGB금융, '대구은행장 후계자' 육성 작업 본격화
- [thebell note]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새 인사 코드
- 우리금융, 임종룡호 2년차 '경영효율성 개선' 가시화
- 전북은행, 연체율에 달린 '중금리 대출' 지속가능성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숨고른 하나은행 인니법인, '디지털' 내세워 재도약 채비
- '황병우 체제' DGB금융, 사외이사 제도 개선 이어간다
- DGB금융, C레벨 임원 '외부 영입' 기조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