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부행장 공석 서둘러 채울까 조직내 5월경 인사設 지속, 구조조정부 '축소' 가능성도
김장환 기자공개 2018-03-16 13:16:4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5일 13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사실상 '공석'으로 남겨준 두 명 부행장 자리를 서둘러 채울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부행장 겸임 체제로 지속해 자리를 이어가기는 업무 부담 등이 클 것이란 판단에서다. 산업은행 안팎에서는 해당 자리에 특정 인사가 앉게 될 얘기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올 5월경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설도 함께 들린다.산업은행은 지난해 9월 이동걸 회장 부임 후 첫 임원인사를 그 해 말 실시했다. 당시 인사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결과가 연출됐다. 산업은행이 핵심 부서로 삼고 있던 기업구조조정부문과 중소중견금융부문의 부행장 자리가 겸임 체제로 바뀌었다. 성주영 기업금융부분 부행장과 조승현 글로벌사업부문 부행장이 각각 해당 자리까지 맡게 됐다.
산업은행이 이들 자리를 공석으로 둔 건 이 회장이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조직 내 인사들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부임 후 불과 넉 달 만에 실시하는 인사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갑작스럽게 사직한 임원이 있었다는 점도 인선 절차가 꼬인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용석 전 기업구조조정부문 부행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밝히고 은행을 떠나면서다.
당시 인사에서 이례적이었던 일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산업은행의 통상적인 임원 임기를 마쳤던 성 부행장이 임기를 1년간 더 보장받았다. 일명 '2+1(2년 임기 만료 후 1년 연장)' 임기를 마쳤던 성 부행장은 이로써 올 연말까지 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산업은행에서 이처럼 임기를 누렸던 건 임경택 전 부행장 정도가 거론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회장 부임 후 얼마 안돼 인사를 실시해야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산업은행이 기업구조조정 부문을 과거처럼 기업금융 부문으로 돌려보내 소속 부서 식으로 축소할 것이란 얘기는 있었지만, 부행장을 겸임 체제로 만들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산업은행이 부행장 겸임 체제를 오랜 기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산업은행의 통상적인 인사 시즌을 고려하면 올해 말 혹은 내년 초까지 1년간 더 이 같은 인사 구도를 끌고 가야 한다. 이 경우 겸임 부행장들의 업무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산업은행 내부에서는 이를 근거로 서둘러 부행장 공석을 채우는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금융권 또 다른 관계자는 "오는 5월쯤에 부행장 공석을 채우는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얘기가 산업은행 내에서 지속해 들린다"며 "내달까지 한국GM, 금호타이어 등 주요 현안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후에 서둘러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두고 산업은행 부행장 공석 자리에 누가 오게 될 것이란 구체적인 얘기까지 들린다. 앞서 관계자는 "모 지점에 나가 있는 A 씨 등이 향후 글로벌 등 부행장 자리를 맡게 될 것이란 얘기가 산업은행 내부에 많이 들린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사업부문과 중소중견금융부문을 분리해 별도의 부행장 체제로 가더라도 기업구조조정부문 부행장 자리는 채우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기업금융부문에 흡수하는 방식의 조직개편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기존 예측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기업구조조정부문은 기업금융부문에서 4년여 전 독립해 만들어진 부문이기도 하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신구조조정 펀드 등을 올해 부터 활용하게 되면 기업구조조정부문 업무가 상당히 축소될 것"이라며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금호타이어 업무를 전담하게 한 것도 산업적 측면에 부담을 주는 구조조정 업무는 직접 운영하고 이외 사안은 펀드 등에 넘기겠다는 생각에서 실시한, 일종의 실험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무가 축소되면 예전처럼 기업금융의 한 부문으로 구조조정부를 남겨둘 수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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