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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계열사 구매·재무 통합…효율성 확대 동화지앤피 대상 쉐어드서비스 시스템 도입

이윤재 기자공개 2018-03-22 08:13:13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1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제약사 동화약품이 쉐어드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하며 계열사간 업무 효율성을 강화한다. 그간 쉐어드서비스는 금융권이나 지주회사 체제 제약사 등 대기업에서 종종 보였던 경영시스템이다.

21일 동화약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부터 동화지앤피에 쉐어드서비스(Shared Service) 제도를 도입했다. 동화지앤피는 동화약품 지분 15.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쉐어드서비스는 회사 전체에 산재되어 있는 반복적인 활동을 수행하는 자원을 한 곳으로 모으는 시스템이다. 재무나 정보시스템관리, 인사관리, 법무, 홍보 업무를 주로 통합해 독립적인 조직으로 운영한다.

중견제약사인 동화약품이 쉐어드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한 건 이례적이란 평가다. 일반적으로 쉐어드서비스는 대기업 그룹집단, 지주회사 체제 제약사 등 대규모 회사들에서 도입하고 있다. 일례로 KB금융지주는 IT자회사를 중심으로 그룹IT 쉐어드서비스센터를 추진 중이다.

현재 동화약품 계열사는 동화지앤피, 동화개발, 흥진정공, 디엔케이코퍼레이션 등 4곳이다. 여러 계열사 중에서도 업무연관성이 높은 동화지앤피에만 시범적으로 쉐어드서비스 제도를 도입했다. 동화지앤피는 활명수 등에 사용되는 유리병을 제조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모든 분야는 아니고 재무와 구매부문에 한정해 쉐어드서비스를 도입했다. 계열사의 독립적인 경영권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인사관리 등은 제외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화약품은 동화지앤피로부터 쉐어드 서비스에 따른 대가로 약 300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된다. 1년간 온전히 서비스 도입을 가정하면 1억 원이 넘는 수익을 얻게 된다. 규모를 감안하면 오히려 동화지앤피는 인력 채용에 대한 비용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아직 규모는 작지만 계열사가 본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원에서 쉐어드 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동화지앤피 외에 다른 계열사로의 확대는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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