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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검사장비업체 '트윔' 투자 아주좋은PEF, 200억 구주인수..2700억 밸류

박제언 기자공개 2018-03-30 09:16:0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6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반도체 검사기기업체 '트윔'에 투자했다. 연내 주식시장 상장을 노리는 트윔의 구주매출 물량을 인수하는 방식의 투자다.

26일 사모투자(PE) 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 '아주좋은 사모투자합자회사(PEF)'로 트윔 지분 8%정도(보통주 48만여주)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200억원이다.

아주좋은PEF는 아주IB투자가 운용사(GP)이고 KDB산업은행이 핵심 출자자로 참여한 세컨더리펀드다. 지난해 6월말 약정총액 25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이번 트윔 지분 인수로 이미 소진율은 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좋은PEF가 인수한 물량은 기존 주요주주들이 가지고 있던 지분이다. 아주IB투자 외 은행과 벤처캐피탈도 구주매출에 참여했다. 전체 거래량은 270억~290억원정도로 추정된다.

아주IB투자가 투자한 인수단가는 주당 4만1500원정도다. 이를 고려할 때 현재 트윔 전체 주식가치(Equity Value)는 2700억원정도로 산출된다.

트윔은 공장자동화·장비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와 스마트팩토리(지능형 생산공장) 사업을 하는 곳이다. 충청북도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정한섭 대표가 이끌고 있다. 당초 충북대학교 창업동아리에서 시작돼 2010년 1월 법인화됐다.

설립 초기 자본금은 1000만원으로 시작했다. 이후 두어차례 증자로 자본금을 지난해말까지 5000만원으로 유지했다. 올해초 프리IPO(기업공개 전 투자유치)를 하며 29억9000만원까지 자본금을 확대한 상태다.

트윔은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 제어용 소프트웨어를 납품하고 있다. LG전자와 중국 기업에도 장비 제어 제품을 판매한다. 2010년 2억원이던 매출액은 2016년 197억원으로 급상승했다. 꾸준한 성장성을 기반으로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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