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투 PBS, 잇단 인력 이탈…운용사 '불만' 속출 부서 내 절반 이탈…성과급 배분 등 불만인 듯
최은진 기자공개 2018-03-29 08:48:5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7일 11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 프라임브로커(PBS)부서에서 인력이 잇따라 이탈하고 있다. 성과급 배분 문제로 인한 불만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파다하다. 타 부서에서 인력을 끌어오거나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지만 업무 미숙으로 인한 공백이 상당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금투 PBS는 최근 팀장급 인력 셋이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각각 프로덕트(Product), 스왑(Swap), GI(Global investment) 팀을 맡던 인력들이다.
신금투 PBS부서 인력 이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따지면 약 6~7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사업 초창기부터 실무를 담당하던 핵심 인력들이 대거 이탈했다는 후문이다. 신금투 PBS 인력이 20명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량이 나간 셈이다.
헤지펀드 업계는 신금투 PBS의 인력 이탈 원인을 성과급 배분 문제에서 찾는다. PBS 사업을 시작한 첫 해 약 400억 원의 순영업수익을 벌어들이면서 적지 않은 성과급이 책정됐으나 이에 대한 배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성과급 대부분이 특정인에 쏠린 데 따른 불만이 상당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헤지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신금투 PBS의 사업 초창기부터 줄곧 실무를 담당했던 핵심 인력들이 대부분 이탈하며 업계서 그 배경에 대해 이야기가 많은 상황"이라며 "성과급 배분 문제, 업무 관련 소통 문제가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신금투 PBS는 인력 이탈에 따른 공백을 메우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금투 내 타 부서에서 근무하던 직원을 영입하는 것은 물론 외부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들어 3~4명의 인력이 새로 충원돼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실무를 함께 하던 파트너들이 갑자기 바뀌는 것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운용의 안정성을 위해 특정 파트너와 계속 소통하는게 중요한데, 인력 이탈이 잦으면 업무적인 불편함이 생기는 것은 물론 운용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새로 영입한 직원 중 일부는 PBS 업무를 처음 맡은 경우도 있어 업무 미숙에 따른 불편함이 상당하다고 우려했다.
또다른 헤지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신금투 PBS가 새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운용사 입장에서는 파트너가 계속 바뀌는 것에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며 "펀드 운용의 안정성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일 할 수 있는 PBS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신금투 PBS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해 하반기부터 따지면 퇴사한 직원들은 서너명에 불과하고 모두 개인적 사유로 인한 결정이었을 뿐 성과급 등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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