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테이프' 애니원, IPO 추진 내달 상장주관사 선정 예정…올해 매출 1200억 전망
양정우 기자공개 2018-03-28 13:33:34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7일 1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용 첨단 테이프를 개발하는 애니원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국내 시장에 이어 중국 '빅4' 스마트폰 업체에 수출을 시작하면서 방수충격테이프 분야 글로벌 1위를 달성한 기업이다.27일 IB업계에 따르면 애니원은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서고 있다. 내달 상장주관사를 선정한 뒤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애니원이 주요 증권사를 상대로 기업설명회(IR)를 갖은 후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모바일 시장에서 독자 영역을 구축한 강소기업"이라고 말했다.
애니원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에 쓰이는 첨단테이프를 생산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방수충격테이프다. 스마트폰의 강화글라스와 알루미늄을 붙여주는 동시에 방수와 충격 흡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을 납품처로 확보하면서 글로벌 시장 1위 자리에 올랐다는 평가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애니원은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425억원)보다 90% 가까이 늘어난 79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 규모가 1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시장 물꼬를 틔운 방수충격테이프가 현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중국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매출액에서 5% 정도였던 수출 비중이 올해 15%까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엔 천안 공장을 증설하기도 했다.
신성장동력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충격흡수폼도 올해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일본 업체가 독점해온 제품이지만 최근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 글로벌 기업의 플래그십(전략) 모델에 OLED 충격흡수폼을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애니원은 IPO를 성장 발판으로 삼아 비즈니스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반도체 공정용 테이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소재 △자동차 내장용 테이프 등 다양한 첨단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선 관계자는 "애니원은 올해 베트남 하노이에 공장을 신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B 풍향계]리벨리온 상장주관사에 시선집중…삼성증권 참전
- [LG CNS IPO]몸값 '7조'...내년초 상장 '최적 스케줄' 무게
- 미래에셋증권, 펀드 수탁 잭팟…4개월만에 1조 돌파
- [IB 풍향계]'전통강자' NH·한투 위축…IPO 새 판 짜여진다
- [2024 캐피탈마켓 포럼]'방향성 잃은' 금리, 기업들의 자금조달 전략은
- "글로벌 기술력 어필"…모델솔루션 'CMF 오픈하우스'
- [IB 풍향계]바이오 IPO 보릿고개…업프론트 1400억도 'BBB'
- [IPO 모니터]약국 플랫폼 바로팜,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 선정
- [IB 풍향계]삼성증권, 커버리지 인력 '속속' 이탈
- 영구채 찍는 롯데카드, 빠른 성장에 자산건전성 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