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2세' 신문재 전 대표, 청담동 부동산 매각 개인회사 청담점 활용 건물…6년만에 시세차익 58억원
김경태 기자공개 2018-04-04 08:09:43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2일 13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문재 전 교보핫트랙스 대표가 개인 명의로 보유했던 서울 청담동 소재 부동산을 매각했다.2일 부동산업계에 다르면 신문재 전 대표는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구 삼성로 731(청담동 31-10)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개인에게 매각했다. 매매가는 230억원이다.
신 전 대표는 교보생명그룹 창업주 고 신용호 명예회장의 막내아들이자 신창재 현 회장의 동생이다. 그는 교보핫트랙스를 운영하다 2005년 교보문고에 경영권을 넘겼다. 2008년에는 교보생명 지분을 모두 처분했고 2012년 7월께 친인척 계열분리를 공정거래위에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
신 전 대표는 2012년 4월 개인 공유자들로부터 171억7000만원에 해당 부동산을 샀다. 그 후 자신이 창업한 서적·문구 도소매업 회사 '디자이너이미지'의 청담점으로 건물을 활용했다.
그는 2012년 8월 디자이너이미지의 대표이사로 직접 취임하며 사업의지를 보였다. 디자이너이미지는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의 가구나 식기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해 북유럽 스타일을 유행시켰다.
일부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결국 디자이너이미지 청담점은 2015년경 문을 닫았고, 다른 임차인들이 건물을 활용했다.
신 전 대표는 2016년 10월 디자이너이미지 대표에서 물러났다. 같은 날 그의 장녀 혜진씨가 대표로 올라섰다. 상호를 '㈜젠인터내셔날'로 바꿨다. 사명을 바꾼 후에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젠인터내셔날의 실적과 재무를 확인할 수 없다.
개인사업이 부진하면서 부동산 처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신 전 대표가 이번에 부동산을 매각하며 확보한 자금으로 다른 개인사업이나 부동산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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