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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 자기자본 '700억' 시대 개막 펀드 운용보수 지속 유입, 이익잉여금 300억 이상 축적

권일운 기자공개 2018-04-06 07:54:5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4일 14: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자기자본 7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최근 수년간 대형 펀드를 잇따라 결성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춘 덕분이다. 같은 기간 차입은 줄어든 까닭에 재무건전성은 갈수록 개선됐다. 실적은 역주행했지만, 역성장을 일으킨 요인 대부분이 투자 자산에 대한 평가와 관련한 부분이라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2017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693억원이던 자본총계는 740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벌어들인 순이익을 쌓아 놓은 이익잉여금 계정이 240억원에서 318억원으로 불어난 데 힘입었다.

같은 기간 부채 총계는 68억원에서 61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대형 펀드를 잇따라 결성하며 출자금 납입 부담이 커졌다는 부분을 고려한다면 이례적인 일이다. 그 결과 9.8%로 10%대 미만을 유지하던 부채비율은 8.2%로 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그나마 존재하는 부채도 차입 성격이 아닌 미지급금 또는 미지급 비용 등이 대부분이다.

실적은 전년 대비 뒷걸음했다. 2016년 271억원이던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매출액은 지난해 259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의미한 현금 흐름을 발생시키지 않는 투자자산 지분법 평가액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이 원인이었다.

본업인 펀드 운용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관리보수 등)은 157억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경영자문수수료 또한 71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에는 45억원을 손익계산서에 반영한 투자실적자산 지분법 이익이 지난해에는 29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에 비해 투자를 집행하거나, 투자한 포트폴리오 자산이 성장하는 속도가 전년에 비해 둔화됐기 때문에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업비용은 소폭 증가했다. 2016년 184억원을 기록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87억원의 영업비용을 사용했다. 실질적인 현금 유출을 일으키는 판매비 및 관리비는 180억원에서 156억원으로 오히려 대폭 감소했다. 다만 투자자산에서 발생한 지분법 손실이 32억원이나 발생한 부분이 영업손익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외 비용과 법인세 등의 지출을 최대한 억제했지만, 매출 정체와 영업이익의 감소는 순이익 역시 뒷걸음치게 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2017년 당기순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74억원)에 비해 2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 사이에 펀드 조성에 각별한 공을 들인 성과는 곳곳에서 나타났다. 특히 6032억원 규모로 조성한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는 캐피탈 콜(투자금 납입)이 잇따라 이뤄지며 투자실적자산 규모를 76억원으로 늘렸다. 스틱성장동력M&A빅토리펀드와 스틱윈 펀드도 새롭게 투자실적자산 목록에 포함됐다.

기존에 운용하던 펀드들의 투자도 활발히 이뤄졌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펀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펀드 중 하나인 스틱씨제이글로벌투자파트너쉽펀드 투자실적자산은 21억원에서 50억원으로 증가했다. 해외진출플랫폼펀드 투자실적자산 역시 44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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