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켐제약, 외형 불리기 '순항' [Company Watch]유나이티드제약 오너 2세들 소유…모회사 매출 비중 60%에 이익률 25% 육박
이윤재 기자공개 2018-04-13 08:08:15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2일 11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나이티드제약 오너 2세들이 소유한 한국바이오켐제약이 외형을 순조롭게 불리고 있다. 고수익 사업인 원료의약품과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가 맞물리면서 25%대 알짜 영업이익률을 거두고 있다.특히 유나이티드제약과 거래 비중이 60%에 달해 모회사가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12일 한국바이오켐제약이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296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8.84%, 영업이익은 33.99%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3.12% 증가한 63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바이오켐제약은 완제 및 원료의약품 제조업체다. 지난 2014년 유나이티드제약 자회사에서 오너 2세들 소유로 지배구조가 바뀌었다. 현재 강원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가 지분율 4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생 원일씨와 예나씨가 각각 41%, 15%를 보유하고 있다.
이 시기부터 한국바이오켐제약 실적은 급격히 개선되는 추세다. 2013년 영업적자였지만 2014년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015년 매출액 200억 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300억 원대 진입 턱 밑까지 성장했다.
수익성도 뛰어나다. 2014년 영업이익률은 13.86%를 기록했지만 2015년부터는 2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률이 25.04%를 기록했다. 제약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이 10%가 채 안되는 걸 감안하면 알짜로 꼽힐 만한 수준이다.
해마다 실적이 늘면서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99.17%로 집계됐다. 2015년 부채비율이 200%를 넘었던 걸 감안하면 재무개선이 빠르게 진행됐다. 차입금 규모는 소폭 늘었지만 해마다 수십억 원대 순이익을 내면서 자본총계가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은 안정적 매출처인 유나이티드제약 덕분이다. 한국바이오켐제약은 2014년과 2015년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을 상대로 올린 매출액 비중이 65%에 달했다. 2016년에는 신규 거래처 등 영업망 확대를 통해 매출액 비중이 49%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유나이티드제약을 상대로 올린 매출액이 180억 원을 기록해 다시 비중은 60.75%로 늘었다.
일각에서는 유나이티드 경영승계에서 한국바이오켐제약이 중심이 될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오너 2세인 강 대표는 지분율이 한 자릿수대에 불과하다. 결국 지분을 확대하려면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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