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S펀드 결성'서울투자, 3년연속 흑자 달성 관리보수 증가에도 투자성과 미흡···전북펀드 지분법손실
배지원 기자공개 2018-04-16 08:05:36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3일 11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투자파트너스가 3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달성했다. 처음으로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는 등 운용자산 규모를 꾸준히 키워 중견 창업투자회사로 성장할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다만 2016년과 달리 벤처조합의 투자성과가 신통치 못해 매출과 이익규모는 다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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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매출액(영업수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설립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전년(32억원) 보다는 약 18% 줄었지만 그 이전 평균 매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관리보수가 전년(19억원) 보다 26.3% 늘어난 24억원을 기록, 향후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투자파트너스는 '서울투자 특허벤처 투자조합', '서울투자 창조경제 혁신펀드' 등 총 8개의 벤처조합과 사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운용자산(AUM)은 약 1400억원이다. 2010년 설립된 이후 안정적으로 운용자산을 늘리고 있다. 작년 7월에도 국민연금이 앵커출자자로 참여한 500억원 규모의 '서울투자 성장산업 벤처조합'을 결성했다.
다만 2016년과 같은 투자성과가 없어 영업이익 규모가 13억원에서 5억원으로 줄었다. 2016년과 같은 투자조합의 성과보수가 없어 매출규모가 줄어든 반면 영업비용은 더 늘어난 탓이다. 서울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 사모투자펀드(PEF) 를 성공적으로 청산해 8억 2000만원의 성과보수를 받아 영업이익률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지난해는 수익을 낸 청산실적이 없었고 투자회수도 부진해 예년과 같은 이익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분법손실 발생도 영업비용 증가에 한몫했다. 지방펀드인 '전북경제활성화펀드'에서 정밀주조기업인 아이앤비에 10억원을 투자했는데 경영난으로 회생절차에 들어가 손실이 발생하고 말았다. 이외에도 2개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도 추가 손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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