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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명 크리스탈 대표, 유증 청약 100% 나선다 투자규모 56억, 책임경영·지배구조 안정화 일환...글로벌 임상 박차

이윤재 기자공개 2018-04-24 07:50:18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3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600억 원대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오너인 조중명 대표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조 대표는 자신에게 배정될 물량을 전부 소화할 예정이다. 자금 여건에 따라 초과 청약에 나설 여지도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크리스탈지노믹스에 따르면 조중명 대표는 오는 7월 진행될 유상증자에 참여해 본인에게 배정된 주식 전량을 사들이기로 했다. 현재 예정발행가격인 주당 2만 2900원을 적용하면 약 56억원 가량이 필요할 전망이다.

크리스탈은 신약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현재 예정된 발행가액은 주당 2만2900원으로 보통주 270만 주를 발행한다. 총유상증자 규모는 618억원에 달한다. 기존 전체발행주식 총수의 9.91%에 해당하는 물량이 신규 발행된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오는 7월 3일이다.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 중 5%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한다. 나머지 95%가 구주주들에게 안분 배정된다. 배정 물량은 1주당 0.942주다. 최대주주인 조 대표에게는 24만 4199주가 배정된다. 현재 예정발행가격을 대입하면 56억원이다. 향후 주가흐름에 따라 조 대표가 실제 투입할 금액은 변동될 예정이다.

크리스탈은 유상증자 대금 납입 후 6영업일뒤인 7월 11일부터 무상증자도 병행한다. 보유주식 1주당 0.3주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주주가치 제고는 유상증자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의 유증 100% 청약은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다. 지난해말 기준 조 대표는 크리스탈 주식 259만 2713주(10.0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안정적인 경영권으로 보기에는 지분율이 다소 부족하다.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조 대표 지분율이 더욱 희석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크리스탈은 다른 바이오기업과 달리 정관상 황금낙하산(M&A로 퇴직시 별도의 보상금 규정) 등 경영권 방어장치가 없다.

크리스탈 관계자는 "책임경영의 차원으로 조중명 대표가 본인에게 배정되는 물량을 전부 가져갈 것으로 정했다"며 "초과 청약에 대해서는 향후 자금 여건 등을 살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탈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임상개발과 인수합병(M&A)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분자표적항암제 'CG200745', 아셀렉스복합제 등이 글로벌 임상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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