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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 프리IPO 투자 유치 추진 벤처캐피탈 참여 235억 유증, R&D·운영자금 용도

김동희 기자공개 2018-04-27 13:58: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6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궁내막증 신약 개발회사인 티움바이오가 상장전투자유치(Pre-IPO)에 돌입했다.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마치고 최종 투자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26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티움바이오는 오는 5월 18일까지 총 23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1차 투자유치를 완료한다. 기존 투자자이자 리딩 인베스터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신규투자자인 DS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키움증권이 110억원을 납입키로 했다. 2차 투자는 KTB네트워크 등 5곳의 벤처캐피탈과 투자은행(IB)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투자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금액은 투심위 결과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티움바이오는 2016년 SK케미칼에서 스핀오프한 바이오벤처기업으로 자궁내막증 신약물질(NCE403)을 개발하고 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이 아닌 다른 장기에 붙어 증식하는 질병이다. 국내 여성의 약 10%에서 발병할 정도로 흔하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월경 시기에 발생하는 골반통이 꼽힌다.

티움바이오는 자궁내막증의 발병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생식샘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GnRH) 수용체를 억제하면서 에스트라디올 분비를 감소시키는 신약물질을 개발, 연구하고 있다. 김훈택 대표가 지난 2008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유사한 신약군과 비교해 상업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치료제와 달리 부작용이 없고 먹는 약(경구제)이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최근 1회 투여시 안정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을 완료했다. 최근 다회 투여시 용량 등의 평가를 위해 독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 신청을 추가 신청한 상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도 신약물질 연구개발(R&D)과 임상,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티움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신약의 작용기전이 기존 치료제와 달라 경쟁력이 충분하고 판단했다"며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상장도 준비하고 있어 최종적으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티움바이오는 내년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최근 키움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기술평가를 받고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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