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남자기 옛 오너家, 서초동 행남빌딩 매각 김용주 전 회장 형제, 공유 부동산…1991년 매입 후 27년만에 매각
김경태 기자공개 2018-05-04 08:45:21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2일 11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행남자기(현 행남사)의 옛 오너일가가 서울 서초동에 소재한 부동산을 27년만에 매각했다.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용주 전 행남자기 회장을 비롯한 4명은 지난 3월말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47길 55(서초동 1356)에 있는 행남빌딩 토지와 건물을 팔았다. 거래 상대방은 개인으로 매매가격은 94억원이다.
애초 해당 부동산은 개인 소유자가 1980년대 사들인 후 단독으로 갖고 있었다. 1991년 3월 행남자기 옛 오너일가가 매입했다. 공유자는 총 5명이었다. 고 김준형 행남자기 명예회장의 부인인 김재임 씨, 장남 김용주 전 회장, 차남 김홍주·김태형·김태성 씨가 공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공유자들은 2005년에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이뤄진 건물을 올렸다. 그 후 행남자기 서초점으로 활용했다. 2017년 1월에는 공유자 변화가 있었다. 김재임 씨의 지분을 김태형, 김태성씨가 절반씩 상속받았다. 오너 3세에게 지분 일부가 상속된 지 1년만에 매각한 셈이다. 행남자기 옛 오너일가는 27년만에 행남빌딩을 떠나보내게 됐다.
업계에서는 옛 오너 일가가 자산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새로운 투자나 사업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2016년 1월에 김용주 전 회장, 그의 아들 김유석 전 사장을 비롯한 9인은 반경수 씨 외 11인에게 보유 중이던 행남자기 주식 170만주를 149억원에 넘겼다. 행남자기의 현 최대주주는 정호열 대표가 이끄는 '마크원인베스트먼트'로 지분율은 12.65%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PBR 0.6 주가고민 삼성물산, 삼성로직스 분할검토까지
- 삼성, 바이오 인적분할설…지배구조 개편 관심↑
- 신종자본증권 찍는 CJ CGV, 경쟁사 합병 영향은
- [i-point]시노펙스, 경북 산불피해지역 '탄소중립 숲' 조성 공동 추진
- [캐시플로 모니터]삼양식품, 호실적 연동 법인세 부담 '현금흐름' 반영
- [thebell interview/컬리 10주년 줌인]김종훈 CFO "외형 확장에 방점, 수익성은 장기 전략"
- [넷플릭스발 지각변동]플랫폼이 고르는 콘텐츠…제작 권력도 이동
- [i-point]씨플랫폼-엑스게이트, 손잡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 공략
- [Company Watch]삼보모터스, 새 멕시코법인 첫 매출 '전기차 부품 거점'
- [i-point]아이씨티케이, WIPO 글로벌 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삼성, 바이오 인적분할설…지배구조 개편 관심↑
- [Company Watch]'쉼 없는 공장가동' 삼성메디슨, 소니오 정상화는 '요원'
- [Company Watch]삼성D, 코닝 주식 매각 '복잡해진 셈법'
- LK삼양, 신제품·신성장동력 힘 가시화 '반전 집중'
- SK, SK마리타임 합병 관련 조세심판 기각
- [삼성 빅딜 리부트]여유 없는 매도자 상황 노린 '영리한' M&A
- [삼성 빅딜 리부트]국내는 좁다…8년만 대형 M&A도 '크로스보더'
- [미국 로비활동 점검]삼성SDI 미국법인, 인하우스 조직 '분주'
- 크레센도, HPSP 리캡 'LP 중간회수·제값받기' 포석
- [IR Briefing]'저점 확인' 카카오, 비핵심사업 정리·슈퍼앱 진화 초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