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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적자' 해외사업에 자금 지원 풀무원식품 유증 통해 美·日 계열사 지원…8월까지 2회 분납 지원

안영훈 기자공개 2018-05-11 08:14:23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9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이 해외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에 팔을 걷어 부쳤다. 해외 진출 성과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추가적인 자금 투입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풀무원은 지난 8일 자회사인 풀무원식품 유상증자에 참여, 600억원 어치의 신주를 취득했다. 풀무원식품은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 중 16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440억원은 해외 자회사 지원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모두 식품 사업 강화 재원으로 사용되지만 국내와 해외의 경우 사정은 정 반대다.

풀무원식품은 국내 식품·식자재부문에서 지난해 두부 등 주력 품목의 점유율 정체에도 불구하고 냉장 식품 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7.4%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해외에서는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일본 계열사 아사히코의 경우 지난해 6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계열사 Pulmuone U.S.A. Inc도 25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적자로 인한 재무부담으로 자본확충이 필요해지면서 아사히코는 이달 말과 8월 말 두차례에 걸쳐 총 252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 아사히코와 같은 방식으로 미국 계열사 Pulmuone U.S.A. Inc의 자회사인 Nasoya Foods USA, LLC도 총 21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결국 풀무원→풀무원식품을 통해 해외 계열사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는 셈이다.

풀무원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풀무원의 풀무원식품 증자는 일본 및 미국 법인에 대한 생산능력·운영자금 확충으로 해석된다"며 "해외 법인은 인수 및 자체 성장으로 과거 5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19.6%에 달하지만 공장 이전, 영업망 약화 등 여러 이슈로 적자를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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