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재무개선 목적 영구 CB 발행 신한금융투자 단독 주관…2013년 업계 첫 조달 후 5년만
신민규 기자공개 2018-05-09 17:00:33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9일 16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프레시웨이(A, 안정적)가 260억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재무개선 목적으로 2013년 국내 첫 영구 CB를 발행한 이후 5년만에 다시 나섰다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CJ프레시웨이는 9일 이사회를 열고 260억원 규모의 영구 CB를 발행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만기는 30년이며 5년 후 금리 스텝업(Step-Up) 조항을 삽입해 영구채 성격을 갖도록 했다. 전환가액은 주당 4만3360원이다.
만기 이자율은 3.30%이고 , 만기는 2048년 5월 9일이다. 주식 전환 청구는 2018년 5월 9일부터 가능하다. 주관 업무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CJ프레시웨이는 투자자에게 조기상환 청구권(풋옵션)을 부여하지 않는 대신 중도상환(콜옵션) 조항을 넣어 투자매력을 높였다.
영구 CB는 일반 채권 대비 낮은 금리로 발행할 수 있는 CB의 장점과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채의 장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2013년 당시 CJ프레시웨이를 통해 처음으로 국내 자본시장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CJ프레시웨이는 2013년 5월 700억원 규모의 영구CB를 발행했다. 당시 전환가액보다 주가가 크게 부진했던 탓에 주관을 맡은 신한금융투자가 물량을 전량 인수해야 했다. 이후 CJ프레시웨이가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주가가 반등한 덕에 상당한 투자수익을 낼 수 있었다. CB 발행을 통해 CJ프레시웨이의 재무 개선을 돕는 동시에 주관사의 이익실현에도 기여한 셈이다.
이번 CB 발행 목적 역시 재무구조 개선 차원으로 풀이된다. CJ프레시웨이는 1년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이 지난해 말 연결기준 1222억원으로 2016년 862억원 대비 360억원 불어났다. 현금성 자산이 560억원으로 같은 기간 274% 증가했지만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장기부채 등을 포함한 총차입금이 2967억원으로 더 크게 불어난 탓에 순차입금(2407억원)은 오히려 11% 늘어났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283.3% 수준으로 2016년 당시 251.4%였던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높은 편이다. 단기어음(CP) 발행잔액은 500억원 수준이고 회사채 차환물량도 1200억원 가량 남아있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16년 대비 60% 증가한 708억원을 기록했다.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같은 기간 96% 증가한 576억원을 기록했다. 운전자본을 제외한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도 157억원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하지만 자본적 지출과 배당금을 반영한 잉여현금흐름(FCF)은 -194억원으로 마이너스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주가는 지난달까지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3월 한때 3만3650원까지 떨어졌다가 4월말 3만8000원대까지 올라섰다. 최저임금 인상과 대기업 단체급식 규제 강화 우려로 급식업체 주가가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최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병원과 레저 등 전문식을 앞세운 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단체급식 신규 수주 실적은 최고치로 올해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
1분기 실적 역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75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3.6%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억원, 17억원으로 같은 기간 35.1%, 182.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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