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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 '반대' 권고…현대차 "국내법 이해 못한 의견" "분할합병안, 모비스 주주에게 불리" vs "주주이익 확실"

임정수 기자공개 2018-05-16 08:17:08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6일 0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가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안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국내 법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정으로 심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현대차그룹은 16일 ISS의 권고와 관련해 "해외 자문사로서 순환출자와 일감몰아주기 규제, 자본시장법 등 국내 법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ISS는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모비스 분할합병안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현대차 그룹이 제안한 거래의 사업적 타당성이 부족하고 밸류에이션(분할합병비율)이 모비스 주주들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했다. 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에 대해선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ISS의 주장과는 정반대로 이번 지배구조 개편이 모비스 주주들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확실시된다고 반박했다. 모비스 주식 100주를 가지고 있는 주주의 경우 모비스 주식 79주와 글로비스 주식 61주를 받게 돼 현재 주가로 계산해도 이익이라는 분석이다.

또 모비스는 분할합병으로 미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배구조상 글로비스의 성장은 곧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모비스의 성과로도 연결되고 모비스 주주의 이익으로 다시 귀결된다고 평가했다.

분할합병 비율 논란에 대해서는 "합병비율은 모비스와 글로비스의 이익창출능력 및 현금창출능력 비율과 유사하게 나타난다"면서 "시장에서 평가한 양사의 가치도 분할합병 비율과 유사해 양사 주주들에게 공정하게 분할합병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그룹의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전 세계 장기 투자자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며서 "다수의 주주들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힌 이해도가 높아 주주총회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지배구조 개편안의 당위성과 취지에 대해 시장과 주주들을 끝까지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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