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잔액 증가…홍콩H ELS 발행 급증 [ELS Monthly] 2015년 물량 대부분 상환…투자심리 회복
최필우 기자공개 2018-06-05 13:44:3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4일 11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가연계증권(ELS, ELB 포함) 발행잔액이 지난달 2조 5000억원 넘게 늘어났다. 손실 가능성에 노출됐던 홍콩H지수(HSCEI) ELS가 대부분 수익을 내고 상환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총량규제가 풀린 HSCEI는 활용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ELS 발행잔액은 61조 98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 59억 4783억원에 비해 2조 5055억원(4.2%)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 4월에는 발행잔액이 소폭 감소하며 주춤했으나 재차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발행량은 8조 92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7조 6646억원 대비 1조 2605억원(16.4%) 늘어난 금액이다. 공모와 사모 발행금액은 각각 7조 3007억원, 1조 6244억원이었다. 발행 건수는 1691건으로 75건(4.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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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발행잔액은 올들어 증가하는 추세다. 발행잔액이 늘어난다는 것은 조기상환 되거나 만기가 도래한 물량에 비해 신규로 발행되는 물량이 많다는 의미다. 대세 상승장이 이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국내외 증시가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ELS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발행량도 전년 대비 늘고 있다. 2015년 발행된 HSCEI ELS가 만기를 맞이한 게 발행량이 증가하고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HSCEI ELS는 2015년 4~5월 HSCEI가 1만 5000선에 육박했을 때 대거 발행됐으나 이후 HSCEI가 급락하면서 조기상환이 지연됐다. 발행 후 3년이 지난 4~5월 만기를 채우고 상환이 이뤄지자 신규 발행도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6년 초 HSCEI가 8000대로 떨어지면서 손실 가능성에 노출된 투자자들이 많아지자 ELS 시장은 침체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HSCEI가 최근 1만 2000선까지 회복되면서 대부분의 HSCEI ELS가 수익을 내며 만기상환 됐다. 이에 ELS 투자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HSCEI 고점에서 발행된 ELS의 만기가 도래한 가운데 대부분의 물량이 수익을 내며 상환된 것으로 보인다"며 "한때 손실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수익을 낸 투자자들이 재투자를 이어가면서 발행이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쿠폰금리는 1분기 대비 낮아지는 추세다. 시중 지수형 ELS 쿠폰금리는 연 4~5% 수준으로 연 7~8%까지 올랐던 지난 1분기에 비해 2~3%포인트 하락했다. ELS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주요 지수의 변동성이 1분기 대비 축소되면서 쿠폰금리도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기초지수 변동성이 높을수록 ELS 쿠폰은 높아진다.
주요 지수별 발행 규모를 보면 HSCEI가 가장 많이 활용됐다. 지난달 HSCEI 사용 ELS 발행 규모는 7조 5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5년 3월 8조 4363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올들어 HSCEI ELS 총량 규제가 해소된 데다 투자자들의 HSCEI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줄어들면서 활용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쿠폰금리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발행사들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HSCEI 사용을 늘리고 있는 것도 규모가 커진 요인으로 꼽힌다.
이밖에 EURO STOXX 50이 6조 5666억원 규모로 활용돼 뒤를 이었다. 이어 S&P 500(5조 3234억원), KOSPI 200(3조 462억원), NIKKEI 225(3조 154억원) 순으로 활용 규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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