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6월 11일 0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40대 본부장을 배출했다. 스틱 내부에서 가장 주목받던 부서인 투자 2본부 소속 상무급 인력 2명이 본부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자신이 소속돼 있던 2본부의 본부장 자리를 꿰찬 이도, 전사적 역량을 기울여 신설한 조직인 인베스트먼트 솔루션즈 그룹(Investment Solutions Group)을 이끌게 된 이도 있다.스틱은 대체투자 업계에서 가장 꾸준히 승진자를 배출해온 곳으로 꼽힌다. 스틱을 이끌고 있는 곽동걸·곽대환 시니어 파트너 역시 여러 단계를 밟아 대표이사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됐다. 스틱의 승진 정책은 회사가 일궈낸 성과를 구성원 개인과 공유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직장인에게 승진이라는 이벤트가 주는 무게감은 상당하다. 승진이야말로 가장 큰 동기부여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 스틱은 이런 승진 인사를 지속적으로 단행해 왔다. 스틱에서는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만 하면 펀드 운용과 관련해서는 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본부장 자리에 오를 수 있다. 본부장을 거치면 회사의 지분을 갖고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파트너 자리도 꿰찰 수 있다.
대다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나 벤처캐피탈은 오너십을 가진 대표이사 내지는 파트너들이 지속적으로 투자 실무에 관여한다. 실무자들은 그 아래에서 경험을 쌓은 뒤 이직 또는 창업을 택하는 게 일반적이다. 여기에는 금전적인 요인도 작용하지만, 능력과 무관한 유리천장에 가로막힐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친다.
명망있는 운용사 출신들이 다른 곳에 둥지를 틀거나 창업하는 것은 펀드 출자자(LP)에게 긍정적일 수 있다. 선택지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핵심 운용인력들의 신상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점은 대체투자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대체투자 운용사 자체가 지속가능한 기업에 해당하는지 의문도 품게 한다.
스틱은 꾸준히 '뉴 페이스'를 발굴하고, 더 큰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스틱이라고 해서 핵심 운용인력의 신상에 변동이 없는 건 아니다. 대신 전임자에 버금가거나 능가하는 대체자를 투입해 펀드라는 상품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승진한 2명이 본부장 자리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내길 바란다. 스틱의 인사 정책이 옳았음을 입증하는 것은 물론, 업계에 종사하는 동료들에게 꾸준히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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