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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톤PE, 3500억 블라인드펀드 조성 산업은행 1200억 최대 출자, 신속한 투자 예정

김창경 기자공개 2017-09-26 07:47:59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1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이하 케이스톤)이 35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지난해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출자금이 종잣돈이 됐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은 최근 블라인드펀드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 지었다. 펀드 규모는 3500억 원으로 최대 출자자는 1200억 원의 자금을 투자한 산업은행이다. 케이스톤은 지난해 8월 산업은행 PEF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케이스톤 관계자는 "향후 신속한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며 "대기업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촉진시키고 중소·중견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인드펀드는 프로젝트펀드와 달리 투자자(LP)의 승인 없이 운용사(GP)의 결정에 따라 운용되는 펀드다.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LP가 자금을 내어줄 정도의 투자경력과 성과가 수반돼야 한다. 케이스톤이 지금까지 회수를 완료한 투자건의 내부수익률(IRR)은 30%를 넘어선다.

케이스톤은 과거에도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다. 2014년 SG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한국성장금융의 재기지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당시 케이스톤과 SG PE는 630억 원 규모의 '에스지케이스톤재기지원기업재무안정' 펀드를 설정해 재영솔루텍, ASA전주, 우창공업, 인성글로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했다.

케이스톤은 유현갑 대표가 이끌고 있다. 유 대표는 회계사 출신으로 KTB네트워크, 신한은행, 칸서스파트너스 등을 거쳐 2007년 케이스톤을 설립했다. 설립 직후 케이스톤은 부실채권(NPL) 투자, PEF 컨설팅 등으로 초기 자본을 확보했다.

케이스톤의 본격적인 PEF 활동은 2011년에 시작됐다. 이듬해인 2012년 금호그룹 패키지(금호고속 지분 100%·대우건설 지분 12%·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38%) 거래로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케이스톤은 매년 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이어가며 대표적인 중견 운용사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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