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미쟝센 단편영화제 17년째 후원 용산 신사옥서 개막식 개최..신인 감독 '등용문'으로 우뚝
박상희 기자공개 2018-06-25 17:38:15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5일 1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메세나(Mecenat) 활동인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올해로 17년째를 맞았다. 총 1189편의 작품이 응모해 역대 최다 출품작 수를 기록한 가운데 응모작 중 58편이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선정돼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한국 영화의 기초 자산인 단편영화의 대중화를 위해 2002년 시작된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국내 신인 영화감독의 등용문이 돼왔다. 한국 영화 사상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운 영화 '명량'의 김한민, '곡성'의 나홍진,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등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 감독들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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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후원하되 관여는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내세워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후원해왔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원은 아끼지 않으면서도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율적인 환경을 조성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열리는 영화제의 집행부와 심사위원 면면은 유독 화려하다. '암살',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를 총괄한다. '1987',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장준환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수상작 선정을 이끈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로 이름을 알리게 된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과 '숨바꼭질' 허정 감독이 부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다. 하정우, 배두나, 천우희, 김의성 등 국내를 대표하는 영화배우들을 비롯해 '아가씨', '암살' 등에 참여한 류성희 미술감독도 명예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특별 프로그램도 눈여겨 볼만하다. 올해는 하나의 이야기를 단편과 장편으로 연출한 독특한 이력의 장재현, 신준 감독의 단편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시그니처: 하나의 이야기, 다른 영화', 가까운 미래부터 먼 미래의 풍경들을 다룬 '미래에 관한 단상들' 등이 마련됐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신본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MSFF 여성감독 특별전'은 여성의 시선으로 여성의 삶을 바라본 여섯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여성과 함께 성장해 온 아모레퍼시픽은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것을 소명으로 삼고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다양한 관점을 가진 여러 여성 감독들의 단편영화를 상영함으로써 여성 영화인들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라면서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적극 후원하면서 한국 영화계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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