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식형, 현대차우 비중 증가 [펀드 포트폴리오 맵] 배당성향 확대 기대감 반영…삼성전자·KT&G 비중 축소
최필우 기자공개 2018-07-05 10:15:5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3일 10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설정된 배당주식형 펀드에서 현대차우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성향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삼성전자 비중은 줄어들었다.3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 배당주펀드(대표펀드 기준)에서 한달 동안 편입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종목은 현대차우였다. 현대차우 비중은 전월에 비해 0.93%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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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우를 편입하고 있는 배당주펀드는 총 14개다. 14개 펀드 모두 현대차우 편입 비중이 늘어났다.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 내 편입비는 3.88%에서 4.43%로 0.55%포인트 증가했다.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 내 비중은 1.72%에서 2.25%로 0.53%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가 배당성향을 글로벌 경쟁사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한 게 편입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당주펀드는 현대차 대비 주가가 낮은 현대차우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비중은 0.02%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전력 편입 비중은 0.57%포인트 증가했다. 한국전력을 편입하고 있는 13개 배당주펀드에서 비중이 늘어났다. 한국전력은 지난 3월 주당배당금을 79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1980원에서 절반 이상 줄어든 금액이다. 실적 부진과 배당금 축소에 올들어 주가가 지속 하락하는 추세였으나 지난 4월 한국전력이 남북경협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반등했고, 이에 배당주펀드 내 편입비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기업은행(0.35%포인트), POSCO(0.35%포인트), 현대차2우B(0.35%포인트)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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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비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비중은 1.23%포인트 감소했다. 48개 배당주펀드 중 11개 펀드에서 삼성전자 비중이 감소했다. 순자산 1조 922억원인 신영밸류고배당펀드는 삼성전자 비중을 8.17%에서 6.79%로 1.37%포인트 줄였다.
KT&G 비중은 0.45%포인트 줄었다. 배당성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게 편입비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KT&G를 편입하고 있는 14개 펀드 중 13개 펀드에서 비중이 축소됐다.
이밖에 LG전자우(-0.4%포인트), GS(-0.38%포인트), 맥쿼리인프라(-0.27%포인트)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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