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지난해 이어 물류센터 세 곳 추가 매각 전국 12개소→9개소로 감소···"물류 효율성 제고"
박기수 기자공개 2018-07-05 12:24: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4일 16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 세 곳을 매각하며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가 한 층 더 건실해질 것으로 보인다.4일 SK에너지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오늘 9월 ㈜대한송유관공사에 대전·전주·원주 물류센터의 토지와 건물을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 금액은 228억6500만원이다.
SK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매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포항물류센터를 매각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대한송유관공사에 광주와 대구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374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2015년 당시 SK이노베이션은 '체질개선의 원년'으로 삼고 재무구조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회사별로 비핵심자산을 선별하고 처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재무구조 개선의 노력 결과 SK이노베이션의 부채비율은 해가 갈수록 낮아졌다. 2014년 말 118.55%에서 지난해 말 77.34%로 내려앉았고 올해 1분기 들어 74.75%로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가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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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각 역시 재무구조의 안정화를 이룸과 동시에 미래 사업의 투자 실탄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이미 공식화한 바 있다. 매년 약 3조원 가량의 투자가 이뤄지는 셈이다.
한편 매각 전까지 전국에 12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었던 SK에너지의 물류센터의 수는 이번 매각으로 9개소(△서울 △인천 △동해 △군산 △대전 △목포 △마산 △부산 △제주)로 줄었다. 기존에 두 곳의 물류센터가 있었던 대전의 경우 아직 한 곳이 남아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관리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곳이라고 판단해 물류 센터 매각을 결정했다"며 "큰 틀에서 봤을 때는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매각의 주요 목적은 물류 효율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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