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운용, 피엔에이치테크 RCPS 전액 인수 주가 상승 기대 안고 헤지펀드·코벤펀드에 50억원 편입
이충희 기자공개 2018-07-09 10:06:14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6일 11: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온자산운용이 헤지펀드와 코스닥 벤처펀드 등을 활용해 코넥스 상장된 벤처기업 신규 투자에 나섰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온자산운용은 오는 13일 코넥스 상장사 피엔에이치테크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총 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피엔에이치테크는 지난 2009년 설립된 OLED용 소재 제조업체다.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고 향후 코스닥 입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온자산운용은 코스닥 이전 상장 이후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이번 투자에 나섰다.
피엔에이치테크의 상환전환우선주는 전환사채와 구조가 비슷하게 짜여졌다. 발행 후 2년 뒤부터는 원금과 이자(연 7%)를 상환 받을 수 있어 채권과 비슷한 성격을 갖췄다.
주가가 오르면 보통주로 전환한 뒤 시장에서 바로 매각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인 요소로 평가된다. 이번 피엔에이치테크의 상환전환우선주는 기준주가 대비 8.65% 할인된 주당 9500원에 발행됐다. 현재 시가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고 향후 주가가 더 오른다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피엔에이치테크가 벤처기업에 포함된다는 점도 아이온자산운용의 구미를 당기게 했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포트폴리오의 35%까지 벤처기업 신주를 담아야 한다. 이번 피엔에이치테크의 상환상환우선주는 일반적인 벤처기업 주식 대비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아이온자산운용은 이번 상환전환우선주를 운 용중인 코스닥 벤처펀드 총 5개와 헤지펀드 2개에 나눠 편입시켰다. '아이온 코스닥 벤처투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5호와 '아이온 가이아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 '아이온 테미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이다.
다만 회사 사업 실적이 적자이고 재무상황도 썩 좋지 못다는 점은 다소 우려되는 대목이다. 피엔에이치테크는 지난해 매출액 50억원에 영업손실 17억원, 당기순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당기순손실 14억원, 2016년 22억원에 이어 3년 연속 적자다. 작년 말 기준 자본총계는 42억원, 부채총계는 75억원 수준으로 자본대비 부채가 많다.
재무상황이 더 열악해질 경우 원리금을 상환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엔에이치테크는 아이온자산운용이 추후 자금 전액 상환을 요청해도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만 원리금을 돌려주기로 한다는 점을 발행 조건에 명시해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컴이노스트림, '도장 인식 시스템' 특허 취득
- [클라우드 키플레이어 MSP 점검] '신생'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최우선 과제 '포트폴리오 강화'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예보료율 인상 따른 비용 부담 확대 '우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후계자 준비 본격화…계열사 CEO 인선 촉각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머니무브 효과' 수월해진 자금 유치…조달 개선 기대
- 나우어데이즈 신곡 '렛츠기릿', 주요 음원차트 진입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임추위 마음 사로잡은 '성장스토리 시즌2' 프리젠테이션
- 유연성·독립성 갖춘 코웨이 코디, 시공간 제약 없어 'N잡' 가능 눈길
- [SGI서울보증 IPO 돋보기]기한 내에서 최대한 신중히...예보도 팔 걷었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속전속결' CEO 승계 완료, 대체불가 리더십 입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