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GS에너지, 집단에너지사업 '미다스의 손' '인천종합·청라' 수익성 일취월장·재무개선은 과제

박기수 기자공개 2018-07-13 08:17:07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2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에서 집단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인천종합에너지와 청라에너지의 수익성이 최근 개선됐다. 특히 2015년 민영화 이후 GS에너지를 최대주주로 맞은 인천종합에너지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213억원)을 거둬들였다. GS에너지는 인천종합에너지의 지분 20%를 더 사들이며 사업군 역량 강화를 노릴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GS에너지의 자회사인 인천종합에너지와 투자회사인 청라에너지의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청라에너지, 인천종합에너지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각각 11.71%, 17%로 2016년에 3.7%, 14.29% 비해 모두 증가했다.

GS에너지는 2012년 물적 분할 이후 에너지 전문사업 지주회사로 출범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GS파워를 더불어 2014년 7월에 청라에너지의 지분 30%를 사들였고, 이듬해 3월에 인천종합에너지의 지분 50%를 인수해 집단에너지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민영화 이전 인천종합에너지는 적자기업이었다. 3000억원이 넘는 차입금에 대한 상환으로 매년 큰 규모의 이자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활동으로 이익을 내도 결국에 남는 것이 없었다. 그러다 2014년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GS에너지가 인수한 이후 상황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2014년 당시 유가 하락으로 판가가 인하돼 매출 규모는 줄기 시작했지만 수익성은 커지기 시작했다. 그룹 차원에서 수요처를 모색하고 주요 시설을 개선한 데 따른 것이었다. 순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인천종합에너지는 매출 1255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7%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658억원, 순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

GS에너지는 인천종합에너지의 경영권을 강화하며 사업 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11일 GS에너지는 게르부아 유한회사로부터 지분 20%를 406억원에 매입하며 지분율을 70%로 늘렸다. 인천종합에너지의 지위가 관계회사에서 연결 실적에 100% 반영되는 종속회사로 바뀐 셈이다.

인천종합에너지

청라에너지 역시 GS그룹이 지분을 보유한 이후 수익성이 개선되는 중이다. 지난해 청라에너지는 매출 565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거둬들였다. 영업이익률은 11.71%이다. 2016년 매출 465억원, 영업이익 17억원과 비교해 매출은 21.5%, 영업이익은 약 4배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1.71%로 2016년(3.70%)보다 약 8%포인트 증가했다.

2012년 영업이익률 20%를 기록한 이후 청라에너지는 수익성 하락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부채비율도 600%대까지 치솟았던 상태였다. 부채 감축의 일환으로 당시 인천도시가스는 GS에너지에 지분 전량(30%)을 350억원에 매각했다.

청라에너지는 청라지구를 비롯한 김포한강신도시와 마송지구 등에 사업권을 확보 중이다. 지난달에는 검단새빛도시 집단에너지사업자 재선정을 위한 공모에 한국서부발전과 GS에너지, 청라에너지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독으로 사업을 신청하기도 했다.

청라에너지

다만 두 회사 모두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GS에너지가 최대주주인 인천종합에너지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606%다. '빚더미' 상태에서 GS그룹에 지분 일부가 넘어갔던 청라에너지는 최근 영업 흑자를 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자본잠식률이 88%에 달한다.

GS에너지 관계자는 "현재 그룹 내 효자 자회사로 거듭난 GS파워 역시 2000년도에 인수할 때만 하더라도 재무구조가 좋지 않았다"며 "에너지 발전업 특성상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대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GS그룹이 지분을 인수한 이후 인천종합에너지와 청라에너지 모두 이익을 내고 있고 일전 GS파워의 사례처럼 꾸준한 이익 창출로 재무구조 개선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청라에너지의 최대주주는 한국서부발전(43.9%)이다. GS에너지가 2대 주주(30%), 롯데건설이 3대 주주(26.1%)로 있다. GS에너지 관계자는 "11일 인천종합에너지의 지분을 추가 매입한 이후 다른 투자회사의 지분 매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GS파워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