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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티웨이항공, 설립 후 첫 세무조사 서울지방국세청 공모주 청약 첫날 착수 통보, 2014년 자금거래 주목

김현동 기자공개 2018-07-16 08:25:47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3일 13: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티웨이항공이 설립 후 처음으로 과세당국의 세무조사를 받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5일 티웨이항공에 정기 세무조사 시행을 통보했다. 세무조사 기간은 이달 23일부터 오는 9월2일까지로 예정됐다. 조사대상 과세 기간은 2014년 1년간이다.

티웨이항공은 2013년 1월31일자로 과거 최대주주였던 토마토저축은행이 예림당, 티웨이홀딩스(옛 포켓게임즈)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배주주가 변경됐다. 2014년은 특수관계자인 예림당, 티웨이홀딩스 등과의 자금거래가 활발했던 만큼 관련 거래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2005년 국내 최초의 저비용항공사(LCC)인 한성항공으로 출발한 티웨이항공은 2009년 10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2010년 4월 기업회생절차를 종료하면서 사명을 현재의 티웨이항공으로 변경했다.

티웨이홀딩스가 인수하기 전인 2011년과 2012년 각각 130억원, 18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2012년까지 누적 결손금은 745억원에 달했다.

2013년 대주주가 바뀌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되기 시작했다. 대주주 변경 직후 탑승률 상승과 항공기 추가 도입에 따른 고정비 배분효과, 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차입금에 대한 10년 원금상환 유예 및 이자면제 등으로 숨통이 틔었다. 또 2013년 8월14일 이사회와 9월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보통주 3주를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와 대주주의 유상증자 등에 힘입어 2013년에는 영업활동에서 순이익이 발생하면서 결손금이 상쇄되기 시작했다. 2018년 1분기에는 결손금을 모두 털어내면서 224억원의 이익잉여금이 쌓였다.

티웨이항공은 누적 결손금으로 인해 과거 세무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 IPO를 앞두고 설립 후 첫 번째 세무조사를 받는 셈이다.
티웨이항공은 세무조사가 시작되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총 2336억원(1주당 1만4600원 기준, 주당 희망공모가액 1만4600~1만6700원) 규모의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측은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설립 후 처음"이라면서 "세무조사 시작일이 23일인데 조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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